구글 픽셀 8a, 생성AI 버프를 더해 시장 공략하려는 중급형 스마트폰

애플이 M4칩을 앞세운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하면서 제법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은 날, 구글(Google)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새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구글 역시 마케팅에 힘을 쓰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절대적인 판매량과 관심의 부족은 물론 국내에는 정식으로 출시가 되지 않다 보니 한국 내에서의 관심은 더 낮은 게 현실인데요. 그래도 가볍게 소개는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그들이 새롭게 내놓은 모델은 픽셀 8a(Pixel 8a).

 

구글의 AI 파워가 스마트폰 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픽셀 8a의 사양은 120Hz를 지원하는 6.1인치 풀 HD+(1080 x 2400) OLED 터치 스크린, 구글 텐서 G3 프로세서, 8GB 램, 128/256GB 저장 장치, 전면 1,300만(F/2.2, 초광각) 화소/6,400만(F/1.9, 광각, OIS)+1,300만(F/2.2, 120도 초광각) 화소 듀얼 카메라,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IP67 등급 방수/방진, 4,492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14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플래그십이 아닌 만큼 램이나 카메라 구성 등이 그리 인상적이 않죠. 사실 텐서 G3 프로세서도 경쟁사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낸다고는 할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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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용량 등만 봐도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은 아니라는 걸 아실 텐데요. 가격도 499달러(68만 원 정도)로 중급형 모델이랄 수 있을 겁니다. 하드웨어적인 임팩트 대신 구글은 AI를 앞세운 소프트 파워를 제품 전반에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컨대 촬영한 사진을 AI의 보조를 받아가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거나 동영상 촬영 시 들어간 소음을 편집 단계에서 삭제할 수 있다는 식으로요. 그뿐 아니라 제미나이와 대화하며 글쓰기에 대해 도움을 받거나 화면 내 특정 내용을 원을 그려 검색할 수 있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도 접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도 지원합니다. 7년 업데이트도 약속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 포인트에 혹해서 구입하실 분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더 돈을 투자하면 픽셀 8이라는 상위 모델을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픽셀 8 프로 같은 나름 플래그십 모델도 있고. 가까운 일본에서는 구글이 저가 공세를 펼친 덕에 최근 픽셀폰의 판매량이 꽤 늘어났다고 하니 같은 전략으로 픽셀 8a도 시장을 넓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대한민국은 출시 국가가 아니라 이번에도 관망만 할 뿐입니다. 아니 지금은 최신 픽셀폰에 적용된 새로운 AI 관련 기능이 갤럭시 S 시리즈 등에 적용될 수 있을까 기대하게 되긴 하네요. 구글 한정이 아니라면 서클 투 서치처럼 지금 쓰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가능성도 있을 테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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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ixel 8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