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트로제나, 동계 아시안게임을 사막에서 열겠다고?

사막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실제로는 그리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모래가 가득하고 건조해서 일 년에 비나 눈 한 번 내리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 곳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어떨까요? 얼핏 불가능할 것 같은 이 프로젝트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나섰습니다. 적당한 개최지를 찾지 못해 무려 12년 만에 2029년에 열릴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네옴의 설산이 되어 동계 아시안게임을 진행하게 될 네옴 트로제나

사막 지대인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웬 동계 아시안게임이냐 하시겠지만, 사우디는 자신들이 건설 중인 혁신적인 형태의 미래 도시 네옴(NEOM)을 세계에 알리는데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대회를 기꺼이 유치한 걸로 보입니다. 스포츠를 통한 화합보다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미래의 비전을 유감없이 보여 세계에서 빈 살만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존재감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생각일 테죠.

 

 

 

반응형

 

사우디 아라비아 네옴 시티 더 라인, 혁신적인 거울 장벽 도시 청사진

네옴 시티 프로젝트는 서울의 40배 이상인 넓은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일전에 소개한 높이 500m의 거대한 직선형 도시 라인(LINE)을 비롯해 이번 아시안 게임의 무대가 될 트로제나(TROJENA)를 개발하며 사막에서 상전벽해를 일으키려는 거대한 사업인데요. 트로제나 리조트 도시는 2026년에 완공 목표이며 고도 1,500~2,000m 높이의 산악 지형에 조성되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야외에서도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영국의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네덜란드의 UN스튜디오, 독일의 LAVA 등 굴지의 건축 회사들이 설계하며 대역사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단순한 리조트가 아닌 리조트 도시를 표방한 만큼 담수호를 만들고 터널형 수직 도시 등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거라고 하는데요. 어쩐지 동계 아시안게임은 들러리 같아 보이지만, 상상력을 어떻게 현실화할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생기네요.@_@/

---

TROJ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