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네옴 시티 더 라인, 혁신적인 거울 장벽 도시 청사진

현재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자원 덕분에 부국의 입장에 서 있지만, 한정된 자원인 만큼 중동 국가들은 늘 석유 다음의 미래를 고민해 왔는데요. 두바이가 부르즈 두바이, 더 월드 등 사막에 역사를 세워 관광객을 끌어당기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는데요.

 

전통적인 도시 풍경에 정면 도전하는 사우디의 혁신 도시 더 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질적인 리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역시 사막에 새로운 역사를 세워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은 진행 중입니다. 대표적인 게 이집트, 요르단 등과 맞닿아 있는 홍해 주변에 네옴(NEOM)이란 도시를 세워 생명 공학, 식품 공학, 로봇 공학 등을 연구하는 과학 허브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그리스어와 아랍어를 조합해 새로운 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네옴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복합 산업단지이자 항만인 옥사곤(OXAGON), 고산에 스키장 등을 만드는 산악 관광 프로젝트 트로제나(TROJENA)와 함께 높이가 500m나 되는 거대한 건축물이 웅장하게 들어설 예정입니다. 단순히 높이만 높은 게 아니라 더 라인(THE LINE)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건물답게 길이가 무려 170km나 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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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될 더 라인은 2개의 길고 높은 건물을 폭 200m에 평행하게 배치해 짓게 될 텐데요. 얼핏 보면 사막에 들어선 거대한 거울 장벽처럼 보이더군요. 도시의 바깥을 거울처럼 비치게 만들 거라고 하던데 이색적이긴 하지만, 환경 파괴 문제는 물론이고 현실 가능성이 있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_-;; 기다란 수직 도시에 주택 지구, 업무 지구 외에도 수직 농장, 스포츠 경기장, 마리나 등 온갖 걸 다 만들어 완공 후에는 900만 명 이상이 살 거라는 청사진도 그렇지만, 재생 에너지만 사용해 탄소배출 없이 이 거대한 직선 도시를 운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까지 사우디 아라비아가 엄청난 돈을 쏟아부을 거라고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온전히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SF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낯선 형태의 수직 도시를 현실화할 수 있느냐는 기술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뛰어넘는 1k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제다 타워를 추진했다가 2018년에 건설을 중단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보다 훨씬 거대한 도전이자 기상천외하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역사가 될 더 라인이라 지금의 계획을 뚝심 있게 밀고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생기는 건데요. 빈 살만 왕세자의 의지가 투사되긴 했지만, 전통적인 도시의 개념을 흔들 이 새로운 미래가 온전히 창조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최근의 국제 정세는 이런 도전에 그리 우호적이진 않겠지만, 긴 호흡으로 진행될 계획은 원대하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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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