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 인덱스 01, 녹음 기능만으로 사용자의 생각을 기록한다는 스마트링

스마트 디바이스의 총아는 누가 뭐래도 스마트폰이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계의 생각은 다른지 새로운 무엇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도 당장 성공이 보장되지도 않고 아니 대중에게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게 일상인데도 새로운 무엇을 선보이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사들. 이번에 소개할 건 페블(pebble)이 선보인 스마트링(?) 페블 인덱스 01(Pebble Index 01)입니다.

 

버튼과 마이크, 스마트폰 연동으로 기억을 담는다

 

손가락에 차는 작은 반지형 디바이스이긴 한데 인덱스 01은 보통의 스마트링과는 좀 다릅니다. 보통의 스마트링이 운동 상태나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쪽이라면 이 녀석에겐 작은 버튼이 달려 있고 그 버튼을 누르고 내장된 마이크에 속삭이면 저장이 되고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 텍스트로 변환되어 기록하는 식입니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하는 것 없이 기능이라곤 그 정도가 전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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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은 이걸 외부 기억(External Memory)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녹음 편의성을 높이고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는 게 포인트인 셈이죠. 그나마 구독 같은 거 하지 않아도 외부 연결 없이 스마트폰이 알아서 정리를 해준다니 그런 부분은 괜찮아 보이지만, 다재다능과는 거리가 있는 물건. 그나마 은산화물 배터리를 사용해 별도로 충전하지 않아도 수년간은 쓸 수 있다는 것도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배터리가 다 되면 새로 반지를 구입해야 한다는 게 뭔가 좀 애매한 느낌이기도 하네요. 몇 년 쓴다면 괜찮은 듯하기도 하고요.

 

 

1m 방수로 샤워 시에도 착용할 수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에 무게도 4.7g 정도로 가벼운데요. 극히 제한적인 사용성일 듯한데도 사용자가 직접 버튼의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니 가지고 노는 재미도 있을 듯하네요. 가격은 프리오더 시에는 75달러(11만 원 정도), 정식 판매 때는 99달러(15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여타의 다재다능한 스마트링과 달리 녹음 기능 하나만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급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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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 Index 01 - External Memory For Your B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