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냉장고,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AI 비전을 강화했다

생성AI가 맹활약하는 듯하면서도 아직 AI와 만날 수 있는 디바이스는 제한적인 느낌이죠? 언젠가는 모든 디바이스가 AI와 연결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IT 기기 위주로 AI를 만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공개한다는 신형 비스포크 AI 냉장고에 눈길이 갑니다. 무려 가전 최초로 구글의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된 모델이거든요.

 

제미나이가 냉장고 속을 살펴보고 제안하는 시대 

 

최근 오픈AI의 챗GPT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제미나이를 탑재한 이번 비스포크 AI 냉장고는 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제미나이와 연결해 식재료의 인식 성능을 크게 높인 게 포인트인데요. 기존에도 37종의 신선 식품과 50종의 가공식품을 자체적으로 인식한 비스포크 냉장고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많은 식품을 라벨까지 자동으로 인식해서 관리해 준다고 하는데요. 

 

 

AI 푸드 매니저가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를 알려주고,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사용 리포트 제공, 식재료의 관리와 식생활 경험의 개선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꽤 흥미로운데요. AI 푸드 매니저 외에도 와인 냉장고에는 AI 와인 매니저도 있는데 와인병의 라벨을 인식해 품종, 빈티지 여부, 보관 위치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해 준다고 하는데 이런 기능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등의 제품에 확대 적용될 거라고 하더군요.

 

 

삼성전자는 AI 비전을 이용해 기존에도 냉장고의 익숙하지만, 새로운 활용을 제안해 왔는데 이번에는 거기에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셈인데요. 점점 더 다양한 가전으로 영토를 확장해 가는 AI가 전할 만족감이 얼마나 될지가 2026년 가전을 보는 새로운 즐거움일지도 모르겠네요. 제법 기대는 됩니다만,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광고 보기 기능을 추가하는 낯선(?) 시도도 한 상태라서... 일단 완성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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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