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1 II, 플래그십 정점에 설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스마트폰에 밀려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전문가나 준전문가를 위한 하이엔드 제품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판매량 자체는 과거 많이 팔렸던 컴팩트 카메라 등에 비해 많지 않겠지만, 고스펙인 만큼 고가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보니 전통의 카메라 제조사들이 이쪽 시장을 지키고 성장 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건데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정점에 설 α1 II 공개

 

얼마 전 소니가 선보인 α1 II(ILCE-1M2)도 그들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모델이죠. 2세대 α1은 개선된 AI 프로세싱 유닛과 풀프레임 5,01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S) CMOS 센서와 비온즈(BIONZ) XR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의 힘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피사체의 순간을 잡아내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사람 외에도 동물, 새, 곤충, 탈것 등을 빠르게 인식하고 추적해 완성도 높은 촬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8.5스톱 안정화를 제공하는 개선된 흔들림 보정(IBIS) 기능도 추가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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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개의 위상차 검출 포인트를 지원하는 고속 하이브리드 AF와 인간의 눈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리얼타임 인식 AF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AF 성능으로 찰나를 잡아내는데 힘쓴 느낌인데요. 물론 사진에만 특화된 카메라가 아니라서 동영상 촬영의 경우 8K 30fps/4K 120fps, S-Log, S-Cinetone 등을 지원하고 풀프레임으로 찍은 고화질 고용량 결과물을 빠르게 담을 수 있는 듀얼 CF익스프레스 슬롯과 2.5Gbps를 지원하는 유선랜과 와이파이 5 수준의 무선랜을 지원해 빠르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까지 해서 본체 무게는 743g더군요.

 

실제 제품 출시는 12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아직 소니 코리아에는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던데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최상위 라인이라서 가격이 어마어마할 테지만(영국 출시 가격은 무려 6,299파운드/1,110만 원 정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돈을 버는 프로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 이후 4년 만에 나온 만큼 그 사이 출시된 α7R V나 α9 III 같은 하위 라인의 장점은 흡수하고 α1이 가진 파워풀함을 배가해 보여줄 테니까요. 전용 AI 유닛을 더해 진일보한 사용성을 보여줄 이번 모델. 흥미롭지만, 높은 가격이란 벽과 이제는 무난하게 쓸만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바라보며 마음을 쓱 내려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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