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를 준비한 MS 코파일럿+PC, ARM 서피스 프로/랩탑과 출격

생성AI 붐과 함께 가장 화제를 모으는 기업은 단연 챗GPT를 공개하고 최근 GPT-4o를 선보인 오픈AI겠지만,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AI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돌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역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AI 시대를 만들기 위해 여러 장치를 준비하면서 MS하면 떠오르던 윈도우+인텔(윈텔) 조합이 AI 바람과 함께 심각한 균열을 드러내게 됐습니다.

 

AI로 올인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청사진 코파일럿+PC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를 통해 공개된 코파일럿+PC(Copilot+PC)가 그 시발점이 될 텐데요. 전통적인 윈도우 대신 AI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운 이 PC는 인텔 CPU 대신 ARM 기반으로 퀄컴이 애플 실리콘을 따라 잡기 위해 만든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혹은 엘리트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소형언어모델(SLM)과 대형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언어모델을 돌리는데 현 시점에는 인텔보다 NPU 성능이 뛰어난 ARM 기반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죠. 인텔도 새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라 향후 또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ARM+윈도우 조합이 AI와 함께 날아올라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생성AI를 내재화한 코파일럿+PC가 제공할 특화 기능은 과거 시점에 만든 문서나 자료, 검색한 내용, 이메일 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AI가 도와주는 리콜(Recall), 유튜브나 동영상 파일에 실시간으로 자막을 지원하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원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페인트 속 코크리에이터(Cocreator) 등 몇 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 외에도 코파일럿 버튼으로 언제든 GPT-4o 같은 AI를 불러내 대화를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이런 기능 중 일부는 코파일럿+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전용 하드웨어 버프까지 받게 됐으니 좀 더 쾌적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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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새 술을 담기 위한 새 부대로 서피스 프로 11세대(Surface Pro 11th Edition), 서피스 랩탑 7세대(Surface Laptop 7th Edition)와 같은 새로운 서피스들도 선보였습니다. 모두 ARM 기반으로 서피스 프로 11세대는 13인치(2880 x 1920) 해상도의 LCD 혹은 OLED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X 플러스 또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16/32GB 램, 256/512GB/1TB 저장 장치,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등의 사양을 갖고 있으며 서피스 랩탑 7세대는 13.8인치(2304 x 1536) 또는 15인치(2496 x 1664) LCD 디스플레이, 햅틱형 터치패드를 지원하는 등 태블릿 형태와 노트북 형태의 차이 외에는 제법 닮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코파일럿+PC의 최소 조건인 NPU 내장, 16GB 램, 256GB SSD 이상이라는 조건을 만족한 뒤에 시작되니까요.

 

 

가격은 서피스 프로 11세대는 LCD 모델이 999달러(137만 원 정도), OLED 모델이 1,299달러(177만 원 정도)부터 서피스 랩탑 7세대는 13.8인치 모델은 999달러, 15인치 모델이 1,299달러부터 던데요. 가격도 저렴하지 않지만, 걱정되는 건 AI 버프의 매력보다는 ARM 윈도우 문제입니다. MS가 ARM용 윈도우를 선보인 건 한참 됐지만, 호환성 문제로 그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시장에 뿌리내리지도 못했던 터라 호환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투입한다는 에뮬레이터 프리즘(Prism)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ARM 시대로 넘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네요. 별로라면 인텔도 다음 분기에 새 프로세서를 내놓는다니 다시 윈텔이 될지도;; AI가 매력적이긴 하나 기존 PC 유저가 호환성을 버리면서까지 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니 국내 출시 때까지 좀 더 기대감을 품고 기다리되 섣부른 선택 대신 잘 고려해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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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PC 공개 - Korea News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