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플레이 위드 브래일, 최초로 판매된다는 점자 레고 블럭 놀이 세트

작을 블럭을 결합해 세상 모든 걸 만들 수 있을 듯한 장난감 레고(LEGO). 덕분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 또 무언가를 만드는 성취감이 맞물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전 세계에 단단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어른이 되어도 남아 다시 자녀에게 사주게 만드는... 그리고 자기가 직접 조립하며 뿌듯해하는 아름다운 추억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쌓이고 있을 거란 얘긴데요.

 

레고 블럭에 점자를 더해 시각장애인에게 더 다가가다

 

그런 레고가 뿌듯한 브릭을 선보였네요. 무려 최초의 레고 점자 브릭인 플레이 위드 브래일(Play With Braille/#40656). 맞습니다. 시각장애인이라도 레고를 가지고 노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블럭들을 내놓은 건데요. 레고처럼 세대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이제야 점자가 적용됐다는 게 늦은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이런 레고의 행보가 또 다른 자극이 되어 시각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가지고 노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고 점자 브릭에는 점자와 문자, 숫자와 기호 등이 새겨져 있고 영어와 프랑스어판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후 이탈리어, 독일어, 스페인어 버전 등으로 점점 지원 언어를 늘릴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알고보니 레고에 점자가 들어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다만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대신 시각장애 아동 전문 교육 단체에만 무료로 제공되었기에 레고 점자 브릭을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은 아주 적었을 겁니다. 그게 이제 본격 판매를 한다니 점자 브릭을 사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될 텐데요. 사실 지금도 손가락의 감각으로 일반 레고 블럭을 가지고 노는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가 있겠지만,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점자를 익힐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레고 점자 브릭 점자 놀이 세트의 가격은 89.99달러(12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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