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관에서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대한 이율, 사전에 정의된 금리의 의미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길 때는 예금 금리가 돈을 빌릴 때는 대출 금리가 그 사이에는 기준이 되는 기준 금리 등이 존재하고 이것이 작동하면서 시민, 기업, 투자자 등의 자금 순환을 이끕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의 경제 상황을 살필 때 종종 그 나라의 금리를 살펴보곤 하는데요. 이때 인플레이션 같은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공시되어 있는 명목 금리보다는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실질 금리를 살펴야 상황을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죠?
VISUAL CAPITALIST가 Infinity Asset Management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은 2023년 3월의 명목 금리에서 향후 12개월의 예상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 금리를 40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질 금리가 높은 나라는 브라질(6.94%), 멕시코(6.05%), 칠레(4.92%), 필리핀(2.62%), 인도네시아(2.45%) 등이었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꾸준히 올린 미국의 실질 금리는 0.36% 정도였습니다. 반면 실질 금리가 낮은 나라는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19.61%), 그 뒤를 네덜란드(-7.42%), 체코(-7.17%), 폴란드(-6.68%), 벨기에(-6.42%) 등이었습니다. 미국과의 금리 동조를 하지 않고 저금리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우리나라도 실질 금리는 -1.86%로 확인됐고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8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의 실질 금리는 꾸준히 하락해왔다고 하더군요. 코로나19를 겪으며 인플레이션이 증가하고 시장이 풀린 돈이 너무 많아서 생긴 문제를 잡기 위해 시작된 각국의 긴축 통화 정책과 그에 따른 명목 금리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하면 다시 낮아질 거라고 예상하던데요. 우리의 경제는 그렇게 예상대로 잘 흘러갈까요? 경제는 불안정성을 싫어한다고 하고 제 성향도 그와 비슷해서 모쪼록 잘 안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Visualized: Real Interest Rates by Country
What countries have the highest real interest rates? We look at 40 economies to analyze nominal and real rates after projected inflation.
www.visualcapitalist.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