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풀 스페이스탑, 100인치 가상 화면 가진 최초의 증강현실 노트북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만큼 어느 정도 정돈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라고만 말해도 어떤 형태를 떠올리실 수 있을 거예요. 크게 본체와 모니터가 별도로 있는 것과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화된 형태인 건데요. 이런 전형적인 형태에 작은 도전을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이트풀(Sightful)이 그 주인공인데요.

 

AR 글래스로 구현하겠다는 증강현실 노트북, 스페이스탑

 

그들이 만들어 출시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탑(Spacetop)은 모니터, 그러니까 화면이 없는 노트북 같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화면의 역할은 AR 글래스인 엔리얼(Nreal)이 담당하며 물리 화면 대신 가상의 화면을 제공하겠다는 독특한 접근을 한 컴퓨터인 셈이죠. 저기 제공되는 모델은 아니지만, 이전에 저도 엔리얼 제품을 사용하며 독특한 경험을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

 

[리뷰] 엔리얼 에어, 몰입감 높은 스포츠 관람을 위한 AR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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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엔리얼을 이용해 가상의 데스크탑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인 듯한데요. 좀 어색하긴 합니다. AR 글래스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스냅드래곤 865 기반으로 전통적인 PC 대신 스마트폰에 가까운 사양을 갖고 있거든요. 생산성을 위해 키보드가 필요해서인지 노트북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건데요. 그런 만큼 전통적인 윈도우 생태계와는 호환성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흥미로운 시도이긴 하네요.

 

제작사는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일하는 거니 100인치나 되는 대화면을 나만 볼 수 있어서 보안에 더 유리하고 재택근무 같은 상황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게 제작사의 생각인 듯한데요. 흥미롭긴 하나 매력적인 콘셉트인지는 살짝 의문이 드네요. 장시간 AR 글래스를 착용하는 건 불편함도 적잖을 듯하고요. 아직 가격이나 상세할 출시일 등은 미정인 듯한데 세계 최초의 증강 현실 노트북이 조금은 끌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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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