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아스타나. 식물원, 베이커리, 키즈 카페를 품은 동탄 대형 카페

커피를 마시는 건 일상이지만, 커피전문점을 찾는 건 잦지 않은 편입니다. 재택 중인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회사에 나가도 사내에서 해결하는 편이라서 그런데요. 그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가끔 찾게 되는 카페는 좀 더 특별한 곳 위주로 찾게 되는 듯해요. 이번에 소개할 카페 아스타나(ASTANA)도 그렇게 찾게 된 카페인데 특별한 이유 없이 대형 카페, 식물원 카페 유행에 편승해 찾아간 곳이네요.^^;;

 

동탄에서 만난 대형 카페 카페아스타나를 소개합니다

화성시 동탄에 있는 2층짜리 빨간 벽돌 건물 카페 아스타나는 보통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대형 카페와 달리 도심의 아파트 단지에 접해 위치한 곳으로 1층에는 주차장, 2층에 카페와 키즈 카페인 아스타나 키즈까지 함께 있는 제법 큰 카페더군요. 이런 카페에 키즈 카페가 공존한다는 게 묘했는데~ 가족 단위로 찾는 분들이라면 플러스 요인일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뻥 뚫려 있는 내부엔 곳곳에 초록초록한 관엽식물들이 가득했는데요. 당연히 생화 위주로 구성됐으리라 생각하고 슬쩍 내부를 돌아보니 곳곳에 조화들도 끼어 있어서 싱그러운 식물의 기운이 가득한 대형 식물원 카페를 기대했던 제겐 살짝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내부에 물도 흐르게 해두고 조금씩 다른 테마로 배치된 좌석까지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빵들이 보여서 베이커리 카페이기도 하구나라는 생각도 갖게 하지만, 메뉴를 좀 더 살펴보니 파는 게 다양하더라고요. 커피와 차, 주스 같이 카페의 기본 아이템 외에도 맥주와 샌드위치, 피자 등 식사거리도 파는 등 꽤 다채로운 메뉴를 판매 중이라는 걸 알게 됐죠. 빵도 다양하고요~ 문제는 가격이 꽤 높다는 건데 이런 대형 카페들은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 사용료가 추가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부담스럽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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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옥수수라떼(6,500원), 그린티라떼(7,000원), 흑임자맘모스빵(6,200원) 등을 주문해 자리를 잡았는데요. 흑임자맘모스빵은 맘모스빵의 달달함을 흑임자 필링이 고소하게 잡아주긴 했는데 필링 자체도 달달한 편이었고요. 옥수수라떼와 그린티라떼는 각각 옥수수와 녹차 맛을 기본으로 역시 달달함이 확 밀려오더군요. 좀 덜 단 조합을 시도했어야 하는데 너무 달달한 조합을 추구했었나 봐요.ㅎ

 

천장이 노출된 상태이고 높다보니 사람들 소리가 살짝 울리긴 했지만, 이만한 개방감을 얻으려면 그 정도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다행히 대화를 나누다 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일반적인 카페의 백색소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좋은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가성비는 그래도 살짝 아쉬웠던 거 같아요. 도심에 있다 보니 뷰도 그리 좋지 않았는데 대신 접근성을 얻었고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이 추운 계절에 푸르름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니 이런 대형 카페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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