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 폴더블, 슬라이더블을 동시에~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라는 타이틀과 함께 매년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코로나 이전처럼 거대한 규모로 시작됐는데요. CES에서는 수많은 완제품들이 공개되지만, 그와 함께 가능성을 가진 미래 기술들 역시 많이 공개되곤 합니다. 당장 어떤 제품에 쓰이지는 않더라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기술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접었다 펼치고 당겨서 늘리는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폴더블이면서 동시에 슬라이더블인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 디스플레이도 그런 미래 기술 중 하나죠. 삼성전자가 Z 폴드와 플립 시리즈를 선보이며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 친숙해졌지만, 당겨서 더 확장하는 방식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직 낯선 느낌이죠. 상소문 에디션 등으로 불리며 기대를 높였지만, 제품 상용화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가 슬라이더블 콘셉트를 선보였던 걸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건 그 둘을 하나로 결합해 왼쪽에는 폴더블을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모델인데요. 폴더블된 부분을 펼치면 4:3 비율의 10.5인치 화면이 슬라이더블 영역까지 당겨서 확장하면 16:10 화면비의 12.4인치의 화면이 펼쳐지게 됩니다. 아직은 기술을 보여준 정도의 프로토 타입 모델이라서 실제로 삼성전자 등에 의해 제품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될 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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