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재생 가능 에너지, 수력. 주변의 물을 가두는 특성상 대규모 댐의 경우 댐이 만들어진 곳 근처의 환경 파괴 논란이 있기도 하고 수량에 영향을 받다 보니 가뭄이 심해지면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질 때도 있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답게 탄소 배출 없이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도 수력이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만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VISUAL CAPITALIST가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IRENA)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은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용 댐 5곳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1위는 옆 나라에 있기도 하고 규모가 커서 주변에 기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산샤댐(삼협댐)이 꼽혔더군요. 발전량은 22.5GW. 그다음으로 파라과이의 이타이푸댐(14GW), 다시 중국의 시루오두댐(13.9GW), 브라질의 벨로 몬테댐(11.2GW), 베네수엘라의 구리댐(10.2GW)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요. 실제 이들의 발전량은 적지 않아서 파라과이의 경우 이타이푸가 전체 전기 생산량의 79.1%를 차지하고 베네수엘라도 구리가 34%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가 크고 전기 소비가 많은 중국의 경우 두 거대한 댐의 발전량을 합쳐도 전체 전기 생산량의 1.5% 정도밖에 이르지 않지만, 존재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최근엔 점점 대형 댐을 건설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어서 수력 발전이 태양광이나 풍력을 앞서는 게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꽤 흥미로운 재생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Visualizing the World’s Largest Hydroelectric Dams
Hydroelectric dams generate 40% of the world's renewable energy, the largest of any type. View this infographic to learn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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