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해비타트 by 켄고 쿠마, 실리콘밸리에 들어설 친환경 그린 빌딩

고만고만한 모습 같아도 새로운 건축물은 나름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차별화만으로 회색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하긴 어렵겠죠.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점점 더 친환경적인 건물의 등장을 기대하게 되는데... 일본의 스튜디오 켄고 쿠마(Kengo Kuma)가 실리콘 밸리 새너제이 다운타운을 위해 설계한 파크 해비타트(Park Habitat)는 평범한 유리 빌딩을 넘어 도심 한가운데 세워진 초록 허파 같은 느낌입니다.

 

실리콘밸리 다운타운에 세워질 초록빛 친환경 빌딩, 파크 해비타트

20층짜리 빌딩인 파크 해비타트는 포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옥상 정원은 물론 건물 내외부 곳곳에 배치하는 한편 내부에 녹색 폐(Green Lung)라는 아트리움을 품고 있는데요. 이 수직 정원을 통해 건물 내부에 빛과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게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박물관과 함께 사무 공간, 상점도 들어올 거라고 하는데요. 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건물을 위해 저탄소 건축 자재를 사용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건물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곳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지어질 건물들은 이렇게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두면 환경 문제는 심해지면 심해졌지 스스로 치유되긴 어려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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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go Kuma designs plant-covered Silicon Valley building with "green l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