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공원 투어를 했다는 이야기를 적었는데 오랜만에 그다음 공원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당시는 3월 말이라 아직 봄이 온전히 찾아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또 다른 모습이겠죠? 용인으로 이사를 온 후 기흥 호수를 다녀왔던 건 글을 썼는데 이번엔 수원의 광교 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그전에 팔달문 근처 수원시장 쪽도 둘러봤는데 구천동공구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시장, 시민상가시장,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등 그리 넓지 않은 곳에 참 많은 시장이 몰려있더군요.@_@^
2021년의 어느 가을날, 마을버스로 가서 걷고 온 기흥호수공원 산책기... 여유 있는 주말들 보내셨
갑자기 그러고 싶을 때가 있죠. 주말이기도 하니 멀리는 못 가더라도 집 근처로 산책이나 가볼까 싶은 그런 날. 지난 주말이 그랬습니다. 빠르게 겨울로 향하며 단풍까지 져가는 즈음이니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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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넘어간 광교 호수공원은 따스한 봄 햇살과 그런 햇살을 즐기러 온 많은 이들이 저를 놀라게 했는데요. 주변에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 곳이니 코로나19로 제한된 삶에 여유를 주는 산책이 필요했겠죠. 평일 낮이었는데도 가족이나 지인들과 산책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이 그래서 묘하게 애처롭기도 했네요. 충분히 여유로워 보였는데도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끼고 있는 광교 호수공원은 제법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내리는 산책로와 호수를 끼고 도는 수변 테라스를 메인으로 널찍한 공간에 전망 쉼터, 광교푸른숲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독일의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좋았는데~ 프라이부르크 이름만 따올게 아니라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공원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야경이 멋진 공원보다 지속가능한 공원이면 더 근사하잖아요~
조금씩 꽃이 피어오르고 바람 끝은 차갑지만, 따스한 햇살이 호수를 감싸던 날. 휴가랍시고 집에서 나와 버스까지 야무지테고 타고 멀리 광교 호수공원 전망대 카페에서 따뜻한 핫초코와 함께 평일 오후를 잠시 만끽하고 산책했는데요. 아직은 봄보다 겨울빛이 진해서 호수공원이 산뜻하게 봄옷을 갈아입으면 다시 찾아와야 겠어요. 집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릴 정도로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전 회사 동료부터 친구 블로거까지 근처에 살고 있다고 오기 전에 연락 달라고 하니까요.ㅎ
:::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
www.gglakepar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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