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프로-아이, 1인치 센서 카메라를 품은 스마트폰

지속적인 적자와 점점 미미 해지는 존재감에 LG전자보다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모델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면서 흑자를 일궈낸 게 소니(SONY)인데요. 국내 출시는 중지됐지만, 간간히 신작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분전 중인 그들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전문가를 향하는 카메라폰,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아이...

 

카메라와 멀티미디어에 더 집중한 그들의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프로-아이(Xperia PRO-I, XQ-BE42)을 함께 살펴볼까요? 일단 사양부터 살펴보면 120Hz를 지원하는 6.5인치(3840 x 1644) 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88 모바일 플랫폼, 12GB 램, 512GB 저장 장치(마이크로 SDXC), 전면 800만(F/2.0, 광각) 화소/후면 1,200만(F/2.0~4.0, 1인치, 광각, OIS)+1,200만(F/2.4, 2배 광학 줌, OIS)+1,200만(F/2.2, 124도 초광각)+30만 화소 TOF(심도)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2, IP65/68 등급 방수/방진, 측면 지문 인식, 4,500mAh 배터리(30W 급속 충전), 안드로이드 11 등인데요.

 

엑스페리아 프로-I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자이스 코팅,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1인치 엑스모어RS CMOS 센서를 적용한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찍는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리얼 타임 아이AF를 비롯해 UI에서까지 소니 카메라에서 보던 그것을 스마트폰에 맞춰 녹여내고 있고요. 그런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브이로그용 모니터 같은 주변기기도 발매해 스마트폰으로 찍는 재미를 극대화했던데요. 그리고 보니 소니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별로던 시절엔 고전했던 그들이 카메라에 방점을 찍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나은 반응을 끌어내는 것 같은데... 198,000엔(203만 원 정도)이라는 가격의 벽, 국내 미출시의 벽 등이 산재해 있어 실제 제품을 보긴 쉽지 않겠지만, 진성 팬을 공략하는 소니의 전략이 먹힐지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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