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0 모노크롬... 다양한 색을 버리고 오직 흑과 백만 담는 디지털카메라, 빨간 라이카 로고도 없다...

총천연색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고 카메라로 그런 모습을 담아내지만, 아주 가끔은 흑과 백만으로 표현된 강렬한 사진에 매료됐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무수히 많은 컬러 사진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빛과 그림자 만으로 표현하는 것 같은 느낌...

 

오직 흑과 백만으로 온 세상을 담아내는 사진 전용 라이카 디지털카메라...

 

그렇게 흑백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활용하고 계실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컬러가 아닌 흑백만 담아내는 카메라가 있죠. 보통의 경우엔 그냥 모든 컬러를 담아내는 카메라에서 모노 필터를 사용하거나 하겠지만, 진짜배기는 다른 법. 거기에 라이카(Leica)가 더해지면 감성의 비용이 폭발적으로 높아지지만, 그만큼 누군가의 취향을 저격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카 M10 모노크롬(Leica M10 Monochrom) 얘긴데요.

 

새카만 바디로 등장한 M10 모노크롬은 M10-P와 같은 바디지만, 4,000만 화소 흑백 센서를 사용했는데요. 이전에도 라이카가 모노크롬이란 이름을 붙인 흑백 카메라를 내놨던 적이 있지만, 그 녀석들은 컬러 센서를 수정해서 흑백을 표현하게 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흑백 센서를 사용했고 덕분에 아예 색이 있는 사진은 찍을 수 없지만, 같은 화소수 대비 더 선명하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감도도 ISO 160-100000로 폭넓은 범위를 지원하고요.

 

터치 스크린과 와이파이 등 최신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제공하지만, 동영상 촬영이 되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이 녀석은 흑백이란 아이덴티티에 집중해서인지 빨간 라이카 로고도 없는데 그것도 아쉬우실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8,295달러(962만 원 정도)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라이카 감성에 매료된 분이라면 탐을 내실지도~^^ 물론 우리나라에서 판매할 땐 천 만원을 훌쩍 넘을거라 가격의 벽을 넘는 건 쉽지 않겠지만요.ㅎ

 

---

Leica M10 Monochrom // Leica M-System // Photography - Leica Camera 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