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쎈터뷰] 햄버거병 피해 아동 어머니, 불출마 선언 표창원, 한일 관계까지 더 매끄러웠던 2회...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tvN을 통해 방송되는 깊이 있는 인터뷰쇼, 김현정의 쎈터뷰. 지난주에 쎈터뷰 프렌즈로 참여하면서 앞으로 8주간 배경처럼 쎈터뷰에 스쳐 지나갈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금요일에 2회 차 녹화를 진행했었습니다.

 

세상 속으로 한발 더 깊이~ tvN 인사이트 김현정의 쎈터뷰 2회에서는...

방송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 주에도 저희 쎈터뷰 프렌즈와 뽑은 이슈 키워드를 살펴보는 걸로 시작해 김준일 기자의 원픽을 짚어보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분쇄육을 사용한 음식을 먹었을 때 병원성 대장균에 의해 걸릴 수 있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햄버거병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 최은주 씨가 스튜디오를 직접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지금도 매일 밤 10시간 넘게 투석을 받고 있다는 아이의 이야기가 정말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아이가 빨리 나아야 할 텐데, 그리고 책임이 있다면 처벌도 받아야 할 텐데... 검찰이 다시 재수사를 하겠다니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당사자를 직접 소환(!)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딥터뷰의 출연자는 앞서 언급한 윤석열 검찰청장에게 관련 질의를 던져 햄버거병 재수사를 이끌어낸 표창원 의원이었는데요. 문재인 대표 당시 인재영입 1호로 화려하게 등장해 높은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20대, 21대 계속 국회에서 활약하며 우리나라 정치판을 흔들어 줄거라 기대한 분이지만, 사상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하셨었죠. 그래서 많은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는데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겪었을 고뇌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평소의 밝음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런 결정에 이를 때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가 인터뷰를 통해 전해지더라고요. 불출마를 하더라도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해주실 분이니 새로운 출발을 응원할 밖에요.

 

 

이번 주 문제적 시선에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일 관계를 일본인의 시선, 아니 그들의 본심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서울대 연구원인 일본인 요시카타 베키 박사가 일왕 즉위식 즈음 일본을 직접 찾아 일본인들이 들려주는 메시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분석해 줬는데요. 한국의 경제적 성장에 느껴지는 위기심이 발현시켜 우리보다 못한 한국이라고 애써 무시하는 집단적 나르시시즘과 과거의 일은 흘려버리라는 미즈니 나가스(水に流す)라는 일본 특유의 정서를 언급해 공감을 이끌었죠. 한국의 성장이 만든 위기감에 정치적 의도를 가득 담아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아베 정권과 그에 동조하는 노령층,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용성은 높지만, 정치나 역사에는 무심한 젊은 층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그들을 문화의 힘으로 바꿔야 한다는 전략도 꽤 흥미로웠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분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개선되는 부분이 있을 때까지 냉전을 이어가는 게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한발 물러나면 기세 등등해서 더 우리를 흔들려고 할 테니까요.

 

 

...네. 이렇게 간단히(라고 쓰고 받아쓰기 수준이라고 읽어주시면;;) 어제 방송을 정리해봤는데요. 점점 더 쎈터뷰 프렌즈와의 스킨십도 늘어나고 있고 놓치면 안 될 사회 이슈를 짚으면서도 내제된 예능감을 살짝 살짝 보여주는 연출도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질문 장면이 편집된 게 아쉽지만~ㅎ 이번 주 금요일 녹화에도 참여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슈 키워드를 꺼내들고 질문을 던져 보려고요. 간택되려면 김현정 PD의 눈에도 들어야 하고 편집에도 살아남아야 하겠지만~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일 거라 크게 아쉽진 않아요. 혹시 그렇게 편집되어 사라지는 이야기들까지(이번 회엔 표창원 의원님의 댄스, 아니 무술 실력을 볼 수 있었죠~ㅎ) 놓치고 싶지 않다면 쎈터뷰 프렌즈에 지원해 보세요.^^ 2시간 정도의 녹화에서 병풍 그 이상의 재미를 경험하시게 될 거예요.^^

 

Gift Map > [김현정의 쎈터:뷰] 김현정PD와 함께 할 '쎈터뷰프렌즈' 모집

김현정의 쎈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