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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쎈터뷰 4회... 홍콩 시위, 미국의 압박, 스토킹 방지법 이수정 교수,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N* Culture/TV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9. 11.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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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밤 8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는 김현정의 쎈터:뷰. tvN이라는 채널에서는 낯선 시도인 시사 프로그램인 데다 현직 CBS PD가 진행하는 이슈 토크쇼라서 시작 전부터 적잖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어느새 4주 차 녹화가 끝났습니다. 아마도 시즌 1은 8회까지 찍을 것 같던데 벌써 반환점을 넘는 느낌이라 뭔가 아쉽네요.^^ 쎈터뷰 프렌즈로 끝까지 함께 했으면~ㅎ

 

세상을 더 합리적으로 바꾸길 희망하는 이들과 담론을 나눴던 김현정의 쎈터뷰 4회...


다시 김현정의 쎈터뷰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번 주도 출발은 100인의 쎈터뷰 프렌즈 손에 들린 스마트폰에 뜬 해시태그를 살펴보는 걸로 시작됐습니다. 프렌즈 자신이 생각하기에 주요했던 이슈들을 꼽는 거라 한 주간 사회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죠. 이번 주엔 송환법 취소 이후에도 점점 격화되고 있는 홍콩의 상황을 현지 시민과의 인터뷰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일국양제라는 틀 안에서 그나마 자유를 구가하던 중 송환법과 함께 위기의식을 느낀 홍콩 시민들의 반발이 폭력 시위로 확대되며 극한의 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지를 직접 연결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멀리서 응원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인권을 지키며 아름다웠던 홍콩의 모습을 얼른 찾았으면 좋겠네요.

 

 


이어서 김준일 기자의 원픽이 이어졌는데... 그 수많은 키워드 중에 꼽힌 건 일본과의 지소미아 연장 중단과 6배나 뛴 방위비 분담과 관련된 미국의 압박이었습니다. 일본이 우리의 사법 판결을 무시하고, 우리를 못 믿겠다며 경제 보복을 시작한 이후 우리의 합리적인(우릴 못 믿겠다는 나라와 안보 정보를 공유하는 건 위험!!) 대응을 일본 편에 서서 비판하고 압박하는 미국의 비합리적인 모습. 그에 대한 담론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형 위원장을 통해 들었는데요. 일본에도 4배 많은 방위비를 요구했다는 미국의, 아니 트럼프의 장사꾼 논리. 그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고뇌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를 믿지 못하겠다는 일본과의 지소미아 파기는 당연한 거고 방위비 분담금은 최소한으로 올려주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한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보다는 장사꾼 같은 트럼프가 그걸 받아줄 리가 없어서 걱정이네요.-_-;;

 

 


이어진 문제적 시선에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함께 나눴는데요. 주거침입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남자보다 11배나 높다는 1인 여성 가구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습니다. 주거침입이 아니더라도 이별 범죄, 안전 이별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회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뒤쳐지고 있는 스토킹 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는데요. 1인 혹은 여성 2인 가구로 지내면서 위험한 상황을 겪었던 쎈터뷰 프렌즈 혹은 그들의 지인의 생생한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여성들이 느끼고 있을 공포가 와 닿았는데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는 식의 이야기로 집요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미약한 법률. 그 때문에 매년 적잖은 사람들이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되는 현실을 법을 만드는 국회가 얼마나 더 눈감고 모르쇠 할 건지 답답했는데요. 보통 그런 사건이 나면 왜 경찰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냐고 하지만, 그들도 제대로 된 법이 있어야 치안을 확립할 수 있다는 거 아시죠? 결국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우리의 관심과 국회에 대한 압박뿐인 듯합니다. 이런 문제에서조차 젠더 갈등 얘기를 끼얹어선 안 될 것 같고요.-_-

 

 


이번 주 딥터뷰의 주인공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평양공연 같은 대형 행사들을 전담해 이끌었던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는데요. 굵직한 행사를 기획한 타고난 행사 기획자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까지 다녀왔던 지인으로 국정 운영의 한쪽에 서 있던 그. 그 때문에 적잖은 논란도 있었지만, 탁월하고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을 잘 도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녹화 현장에서 그간 남북정상회담이나 평양공연 등에 대해 잘 알려진 얘기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현재는 외부 자문의원으로 무보수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하던데요. 각국의 길거리 음식을 현지에서 길거리 음식을 팔던 분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이벤트나 아세안 각국의 가수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Side by Side 같은 노래로 아세안을 묶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뻔할 수 있는 회의를 좀 더 흥미롭게 함께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더라고요.

 

 


자국의 이익만 바라보고 함께 가는 동맹이라는 신뢰를 흔드는 미국의 압박, 커져가는 위험 속에서도 달라지지 않는 여성과 1인 가구 대상 범죄에 대한 안일한 법과 집행까지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 생명과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게 김현정의 쎈터뷰 4회였는데요. 대게 이런 불합리한 세상의 이면을 알게 되면 애써 무시하거나 일단 비난부터 하고 금세 잊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세상을 합리적인 곳으로 바꾸려면 대화와 소통으로 함께 답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하루아침에 세상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점점 세상은 불합리한 곳이 되어갈 테니까요. 김현정의 쎈터뷰, 그리고 함께하는 쎈터뷰 프렌즈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좀 더 많이 끼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시청률도 잘 나와야 할 테고(쿨럭;;) 쎈터뷰 프렌즈로 참여하시는 분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에도 함께 해주실 거죠?^^

 

 

Gift Map > [김현정의 쎈터:뷰] 김현정PD와 함께 할 '쎈터뷰프렌즈' 모집

진행 : 2019-10-16 ~ 2020-01-31

event.tving.com

 

김현정의 쎈터뷰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이에 공감하는 친구들이 함께 세상을 보는 인사이트를 찾아가는 이슈 토크쇼

program.tv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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