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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추억 톺아보기부터 액션까지 마블 영화팬을 위한 성찬, 이토록 잘 만든 종장이라니...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19. 5.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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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하게 넓어지고 있는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흔히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라고 부르죠. 존재감은커녕 지금은 믿을 수 없는 캐스팅 논란까지 있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MCU의 한가운데 굳건히 세운 기념비적인 작품. 그런 아이언맨이 2008년에 개봉했고, 작년엔 MCU를 이끄는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10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사이에 20여 편이 넘는 많은 마블표 영화들이 극장을 찾았고, 대체로 국내 영화팬들은 마블의 손을 들어줬죠.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가 1,121만(역대 16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19위), 아이언맨 3가 900만(26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867만(27위),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725만(42위) 등 매번 스크린을 점령한다고 눈치를 받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치곤 기대보다 낮은 순위지만, 아무튼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특히 여러 히어로들이 함께 등장할 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마블 영화와 함께 달려온 10년을 톺아보기에 이만한 영화도 없다...?!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역시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매부터 개봉일 관객수까지 역대 최대라는 기록을 새롭게 만들어가면서 끝으로 향해가는 MCU 페이즈 3를 더욱 화려하게 마무리해가고 있는데요. 지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우주에서 모든 생물의 절반이 사라지고, 모두가 절망에 빠진 와중에 이 모든 사태를 돌릴 반전의 열쇠를 찾아 어벤져스들이 다시 힘을 합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 정도는 스포가 아니겠지만, 앞으로 하는 얘기는 다분히 스포일러가 될 얘기일 테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주의하시는 걸로...@_@/

 

-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지 않으셨다면 주의하세요. -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타노스가 드리운 짙은 그림자 때문에 어벤져스는 물론 인류 전체가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는 초반부와 이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을 찾은 남겨진 어벤져스들이 타노스에게 반격을 꾀하는 중반, 그리고 타노스와 다시 한판 붙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후반부까지 무려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내내 달립니다. 아니 처음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다가 희망을 품고 조금 더 빠르게, 마지막은 최후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영화의 속도도 딱 그렇거든요. 그래서 앞부분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지만, 뒤로 갈수록 속도가 붙고 어느새 무사히 3시간을 버텨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죠. 물론 마블 영화팬이라는 기본 소양은 갖춰야 버틸 수 있는 시간이지만요.

 

 


마블 영화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는 지난 11년간 마블이 보여준 영화에 빠졌던 지지했던 팬에게는 잘 차려진 성찬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 곳곳에 그간 MCU가 켜켜이 쌓아온 역사를 복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건 물론이고 직접적으로 그 시점으로 돌아가는 스토리를 더해 추억을 톺아볼 수 있도록 해주니 개성 강한 슈퍼 히어로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오면서 겪은 협력과 반목,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에 다시 푹 빠질 수 있거든요. 어쩌면 그런 장치 덕분에 영화가 끝났을 때 눈물을 지은 이들이 많았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가 보여줬던 시리즈 영화와는 또 다른 결로 재미와 뭉클함을 던져준 영화. 거기에 후반부 대규모 액션씬 역시 제법 만족스러웠기에 몇몇 히어로가 아쉽게 퇴역을 고했어도 기꺼이 그들을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야 계속 이 확장되어 가는 세계관 안에서 그들이 또 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함께 가면 좋겠지만, 우리가 10년의 시간을 보내온 만큼이나 쌓여가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이 상상력이 가득한 스크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아쉽더라도 그들을 보내주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마무리될 MCU 페이즈 3와 그 뒤에 새롭게 펼쳐질 MCU 페이즈 4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결코 가볍지 않아 여운을 남긴 악당 타노스와 어벤져스 어셈블의 대결을 오래 추억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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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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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07:59 신고
    전 아직 보지 않아서 중간은 뛰어넘었는데요, 언제 한 번 보러 가야 되는데 언제 가볼가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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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09:41 신고
      치명적인 수준의 스포는 다 빼긴 했어요.^^;; 마블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꼭 보셔서 마음 속에서 완결 지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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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09:44 신고
    개봉날 온 식구들이 함께 봤는데 완전 넘 좋았어요.
    지금까지 어벤져스를 다 정리해주면서 또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배려해주는 배분.
    작정하고 제대로 헌정하려고 만든 것 같았어요. 팬들에게도 또 어벤져스 그 자체에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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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09:55 신고
    톺아보다라는말 정말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톺아보면 여러곳에서 마블의 숨은 복선이 보이기도 하죠..
    그래서 한번 더 볼 게획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전2 008년 이래 22펀 영화중 21편을 본것 같은데 안 본것 하나도 찾아 봐야될듯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3시간이 절대 길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실수한걸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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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14:11 신고
      가오갤 2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약간의 질낮은 개그가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재밌게 만든 영화라서...

      저도 다시 예전 영화들 톺아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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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14:11 신고
    집 앞에 극장 갔다가 사람들 많아서 그냥 발 돌려 나왔는데
    이번주 주말은 더 많을꺼라고 예상이 되네요 ㅠㅠ
    그래도 보신 분들이 워낙 많고 볼만하다고 해서 저도 함 보러갈라구요~
    돈 주고 봤을 때 안 아까울 정도는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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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14:14 신고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이런 영화를 좋아하신다면(마블 영화를 봐왔다면) 아주 재밌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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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14:21 신고
    이거 재미 있다고 하는데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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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2 14:31 신고
    마블 팬으로서 너무나도 잘 보았던 영화입니다.
    처음에 3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들어갔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니 "4시간정도 해줘도 안지루했을탠데.." 라는 생각을 했읍죠 ㅋㅋ

    이 영화는 팬들에게 있어
    잘 만들어 줘서 고맙고
    자리를 잘 지켜줘서 감사하고
    이제 이 영화가 끝인 배우들을 멋있게 보내줘서 기쁜

    그런 영화로 기억될듯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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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3 06:19 신고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햇지만 그렇게 잘 만들엇나요? ㅠㅠ 영화관서 봐야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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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3 09:21 신고
      아이맥스에서 보면 좋다고 하는데 저도 아이맥스에선 못 봤어요.ㅠ_ㅠ 암튼 마블 영화를 꾸준히 봐오셨다면 그냥 놓치긴 아쉬운 작품이죠.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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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2:30 신고
    저는 아직 못 봤고 극장에서는 보기 힘들 거 같지만...
    보긴 하겠죠. ^^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하차하게 된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죽지는 않는다는 거 같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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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4:47 신고
      캡아팬이신가 보군요? 멋지게 퇴장하긴 하는데... 암튼 언제보든 재밌게 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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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5:51 신고
      생각도 그렇고 액션도
      아이언맨보다는 캡아쪽이네요. 저는
      날아다니는게 부럽긴 하지만 역시 액션은 주먹으로 치고 받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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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6:49 신고
      그렇다면 날고 주먹도 쓰는 캡틴 마블은 어떠세요?ㅎ 전 아이언맨이나 닥터 스트레인지쪽이 취향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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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6:58 신고
      너무 완벽하면 매력 없어요.
      부족한 면을 의지로 이겨나가는 저같은 캐릭터가 더 매력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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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7 17:18 신고
      흠. 의지가 아니라 약물인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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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3 18:18 신고
    저도 마블팬인데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미있어서 2번이나 봤죠.ㅎㅎ3시간도 그냥 3분처럼 느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