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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 에어팟... 소문대로 잘 나왔지만, 애플의 절박함이 읽히는 몇 가지 선택...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16. 9.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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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상대로 하루 만에 시선 강탈이군요.
9월 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공개한 LG V20의 뒤를 이어 아이폰 7(iPhone 7)과 아이폰 7 플러스(iPhone 7+)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소하게는(?) 에어팟 등 액세서리도 함께 쏟아져 나왔지만... 얼마나 만족하실지 기대를 걸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애플의 아이폰 7, 7 플러스, 에어팟까지... 잘 나오긴 했는데, 어딘지 절박해 보인다...


운영체제를 iOS 10으로 끌어올린 이번 아이폰 7 시리즈는 경쟁사를 의식해서 적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 최초로 IP67급 방수/방진을 지원하게 됐고 그간 집중 공격을 받아야 했던 카메라를 일신한 모습입니다. 7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그렇지만 아이폰 7은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더 빨라진 센서 등을 더했고, 아이폰 7 플러스는 광각을 하나 더 추가한 두 개의 1,200만 화소 카메라에 광학 2배줌, 인물을 인식한 후 아웃포커싱 해주는 기능 등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카메라를 일신한 모습입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OIS도 당연하다는 듯 지원하고 있고요. 소문으로 돌던 4K 60FPS 촬영까지는 지원하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전작의 아쉬움을 뭉게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변신인데요.



이 외에도 터치 홈 버튼에 탭틱 엔진을 이용해 3D 터치와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도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물론 기본기의 개선도 있었는데요. 아이폰의 머리가 되는 A10 퓨전(Fusion) 프로세서는 쿼드 코어로 전작인 A9 보다 40% 더 빠른 속도에 그래픽 처리는 50%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전작보다 저전력으로 돌아가게 공정을 개선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 7은 6S 대비 2시간, 아이폰 7 플러스는 6S 플러스 대비 1시간 정도 늘렸다니 실사용을 해봐야 하겠지만, 배터리에 대한 만족감도 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네요.

흥미로운 건 보통 한 가지이긴 하지만, 또 컬러수가 늘었다는 건데...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 일까요? 색상은 로즈 골드, 골드, 실버, 블랙, 그리고 고광택 코팅 덕에 더 스크래치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달고 있는 젯블랙 등이 신작 라인업의 컬러 구성입니다. 흥미로운 건 젯블랙의 경우 다른 모델이 32/128/256GB까지 선택할 수 있는 저장 공간 중에서 32GB의 선택지를 뺐다는 건데 그만큼 좀 더 프리미엄에 희소한 컬러로 만들고자 한 의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설마 스크래치 등을 우려해 많이 안 살지 모르니 조금만 만들자 이런 건 아니었겠죠.ㅎ

아이폰 7은 649달러부터(71만 원 정도), 아이폰 7 플러스는 769달러(84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며 어김없이 용량 장사를 펼칠 애플이니 모쪼록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4K 동영상 많이 찍으신다면 32GB로 전작보다 2배나 늘었다고 마냥 좋아하실 게 아니라 미리 넉넉하게 128GB 정도는 질러야 할 수 있다는 얘기죠. 우리나라는 당연하다는 듯 1차 출시 국가에서 빠졌던데, 여러 사정이 있는 결정이겠지만 마냥 출시일만 기다릴 애플 팬들이 또 보릿고개를 넘기는 심정으로 기다릴 두 달여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루머 때부터 아쉬워했던 3.5mm 이어폰잭은 역시 빠진 채 출시됐고 대신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라이트닝 이어팟과 라이트닝 포트에 꽂을 수 있는 3.5mm 젠더 등을 번들링해서 판매할 것임을 알렸는데요. 애플의 노림수대로 3.5mm 이어폰잭이 구시대의 유물로 퇴출될지, 적당히 상호 시장을 점한 채 애플의 주머니만 채워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은 결국 별매로 구입해야 하는 옵션이 됐고 콩나물 같이 생긴 요 녀석의 가격이 22만 원에 육박하기에 애플의 매출에 제법 기여할 것 같거든요. 일단 호기심에라도 구입할 분들이 적잖을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요 녀석은 완충 시 5시간 사용할 수 있고, 보관용 케이스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보관 케이스와 함께한다면 더 오래 쓰는 건 가능할 겁니다만... 어떨까요? 기존 블루투스보다 더 나으려나요? 아직은 큰 차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이미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는 게 애플의 현금 보유량을 늘려줄 준비가 된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아닐는지.

3.5mm 이어폰잭이 빠진다는 건 어쩌면 다른 부분의 개선을 모두 덮을 만큼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던 지점이라서 애플의 매직이 이어질지, 팀쿡의 실책으로 기록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사실 전 애플 팬보이는 아니라서 업무용으로 쓰는 맥북 프로를 제외하면 애플 기기를 쓰지 않고 있고, 아이폰 7에도 그다지 관심은 없습니다. 아니 관심은 있지만, 구입은 안 하는 쪽이겠네요.



또 줄줄이 애플이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기들이 미디어를 장식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애플은 그래도 나름 혁신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방수/방진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꾸준히 지적받던 카메라를 개선한 것. 또 3.5mm 이어폰잭을 배제한 것 까지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지만, 뭐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잘 팔리겠죠. 사실 여기 언급한 내용 정도만이라면 여전히 아이폰은 매력적이니까요. 더 빨라졌고 배터리도 더 가고 굳건한 애플 생태계를 기대고 있고 문제점 몇 가지를 개선하면서 여전히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도 경쟁에서 뒤쳐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으니까요.

다만 애플이 점점 수익과 판매 극대화에 고민하는 흔적 역시 많이 노출했는데요.

경쟁사가 취한 듀얼 카메라와 방수/방진을 취한 건 물론이고, 닌텐도와 손잡고 슈퍼마리오 런 게임을 선보인 건 일본 한정은 아니니 그렇다치더라도 오직 일본을 위해 모바일 결제용 펠리카(FeliCa) 규격에 맞춘 튜닝을 선보였다는 등의 선택에 대한 얘깁니다. 신작이 나오기 전에는 늘 판매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위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상황에 수익 극대화를 위한 날을 세웠다는 건데 지극히 당연한 기업의 방향이면서도 전세계 모두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해 판매하던 자기 만의 기준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예단하고 스스로 구축해가던 애플이 일본을 향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게 특히 눈에 띄네요. 치열해져가는 경쟁에서 애플의 전략이 이번에도 먹힐지.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에어팟까지 2016년 하반기도 흥미로울 듯 하네요.^^


[관련 링크 : ap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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