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음을 담은 클래식, 로시니부터 비제까지 유럽을 건너는 음악 여행

일단 들으면 언제가 들어봤던 듯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클래식 음악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무엇입니다. 유명한 곡을 들으면 반갑지만, 익숙하지 않은 곡을 만날 때는 누구의 작품인지 곡명은 뭔지 어딘지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매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KT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클래식과의 거리를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곡가와 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 역사적인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설명해 줘 클래식과의 거리를 부쩍 가깝게 만들어주거든요.^^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8월)
2026-08-28(금) ~ 2026-08-28(금) 11:00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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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클래식 문턱 낮춘 마음을 담은 클래식
평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매달 달라지는 레퍼토리와 함께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의 해설이 곁들여진다는 걸 겁니다. 이 작품을 작곡한 작곡가가 어떤 시대를 살았는지, 작품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같은 음악도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걸 현장에서 몸소 확인할 수 있거든요.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된 이번 공연은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진솔, 플루티스트 조성현, 피아니스트 이선호가 협연해 이번 공연에서도 오케스트레이션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는데요. 로시니와 모차르트, 포레, 비제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곡이 연주되기 전에 더해지는 충실한 설명은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로시니의 경쾌한 오페라 서곡으로 연 공연의 문
처음 연주된 곡은 로시니(G. Rossini)의 오페라 <비단 사다리> 서곡(<La scala di seta> Overture)이었습니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후 채 100일이 안 되는 시점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천재 로시니. 그는 70세 넘게 살았지만, 38세까지 작곡에 매진했었다고 하는데 그런 그의 선택이 이미 부를 쌓은 로시니의 이른 은퇴였는지 그가 가진 천재성의 소진이었는지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간다는 이야기가 곡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습니다.
제대로 로시니의 오페라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로시니 특유의 재치 있고 빠른 흐름을 느낄 수 있다는 비단 사다리 서곡을 들어보니 이번 공연의 문을 산뜻하게 여는데 제법 잘 어울렸습니다. 로시니의 음악은 여전히 낯설지만, 그와 관련된 배경 설명은 꽤 오래 기억에 남아 그의 음악을 접할 때마다 생각나지 않을까 싶네요.^^


조성현의 플루트로 만난 모차르트의 맑은 음악
이어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모차르트(W. A. Mozart)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 K.313(Flute Concerto No.1 in G major, K.313)을 협연했습니다. 모차르트가 신동 시절을 보내고 성공적인 음악가로 자리 잡기 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떠난 유럽 여행의 이야기부터 그에게 곡을 의뢰한 아마추어 플루티스트 드장에 대한 이야기, 당시 플루트는 지금처럼 완성된 게 아니기도 했고 모차르트도 돈을 받고 음악을 만들었음에도 첫 곡인 이번 곡 외에는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았다는 뒷이야기까지 또 충실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이 곡은 모차르트가 제대로 만들어서인지 3악장(I. Allegro maestoso, II. Adagio non troppo, III. Rondo : Tempo di menuetto)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밝고 우아한 선율 속에서 플루트의 맑은 음색과 경쾌한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조성현의 독주 플루트와 오케스트라가 선율을 주고받는 과정을 따라가며 듣는 것도 꽤 흥미로웠는데 과거 완성되지 않은 플루트와 지금의 완성된 플루트, 그 차이가 어땠을지 상상해 보긴 했는데 답을 내리진 못했네요.^^;;


포레의 발라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그린 풍경
그렇게 이번 공연의 전반부가 마무리됐고 인터미션을 가진 이후에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다른 유럽국가의 클래식과 닮은 부분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특색이 덜했다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에 프랑스 만의 색채를 더한 작곡가 중 하나라 평가받는다는 포레(G. Fauré)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발라드(Ballade for Piano and Orchestra, Op.19)가 피아니스트 이선호와의 협연으로 공연됐습니다.
호수 위에 떠있는 연꽃처럼 유유히 흐르는 밝은 음악은 빠르고 유려하게 이어지는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한 폭의 풍경화처럼 음악을 펼쳐 보여줬는데요. 서정적인 흐름을 따라 격정을 누르고 흘러가서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이선호의 기교도 대단했고요.


젊은 비제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교향곡 제1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은 또 다른 요절한 천재 비제(G. Bizet)의 교향곡 제1번 C장조 Op.21(Symphony No.1 in C major, Op.21)이었습니다. 고작 9살에 프랑스 음악원에 입학한 후 17세 때 과제로 제출했다는 이 곡의 악보가 그의 사망 이후 알려지면서 종종 연주된다고 하는데요. 당사자인 비제는 이 곡의 공개를 바라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스스로는 워낙 어린 시절에 작곡한 곡이라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기엔 역시 좋더군요. 역시 천재의 작품.
비제라고 하면 오페라 카르멘부터 떠올리는 분이 많겠지만, 교향곡 제1번(I. Allegro Vivo, II. Adagio, III. Allegro Vivace, IV. Allegro Vivace)에서는 젊은 작곡가가 보여주고 싶었을 에너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빠르고 활기찬 악장과 서정적인 대목이 교차하면서 공연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채우는 구성이었다고 할까요.


음악뿐 아니라 이야기도 함께 담았던 클래식 공연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각 작품과 연주자의 해석에 집중할 수 있고, 저처럼 작품의 배경부터 차근차근 알고 싶은 관객이라면 콘서트 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음악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공연. 그게 KT가 예술의전당에서 매달 진행하고 있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페라 서곡부터 협주곡, 발라드, 교향곡처럼 서로 다른 형식의 작품을 하나의 공연에서 비교해 가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평일 오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클래식 음악과 배경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면 예술의전당에서 매달 열리는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만나보셔도 좋겠습니다. 매회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달라지는 만큼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작곡가와 음악을 소개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다음 달인 9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은 추석을 앞두고 한 주 빠르게 9월 18일에 진행된다니 관심이 있으시면 예술의전당 공식 공연 페이지를 확인해 주시고요. KT멤버십 회원이시라면 할인가로 티켓을 구입하실 수 있으니 그 혜택도 꼭 챙기세요.^^
관련 링크: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식 사이트 (sac.or.kr)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9월)
2026-09-18(금) ~ 2026-09-18(금) 11:00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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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KT닷컴 (kt.com)
KT 공식 기업 사이트 | 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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