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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포르투. 차이나타운 지나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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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앞의 차이나타운을 질러 언덕을 오르다 보면 나오는 작은 카페, 오프르투(OPORTO). 이번 부산 여행의 첫 방문지였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녀온 곳인데 여행은 새로운 경험의 추구라는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만나는 포르투갈이라니요.^^
오포르투
부산 동구 초량중로21번길 5-2 1층
place.map.kakao.com
부산 한복판에서 포르투갈을 외치는 작은 카페
바다를 품은 거대한 도시인 동시에 언덕과 산으로 가득한 부산답게 제법 경사진 곳에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오프르투는 포르투갈과 브라질의 디저트와 음료를 내는 카페입니다. 포르투갈에서 직접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포르투갈의 맛을 재연하는데 집중하는 사장님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음료와 디저트가 흥미로웠습니다. 현지의 그것을 단순히 흉내낸 게 아니라 정통 방식을 추구하며 만들어낸 것들이라고 하니까요.





음료의 경우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도 팔고 있었지만, 포르투갈/브라질 음료라는 이름으로 마자그란, 포트와인, 갈렁, 까이삐로스카, 마떼차, 옥수수 주스, 보리 커피, 과라나 등 흥미로운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무엇을 팔면 그걸 먹어주는 게 당연한 거겠죠?ㅎ 저희 일행도 마자그란과 보리 커피 등을 주문했고, 저는 갈렁을 선택했습니다.
정통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와 특색 있는 음료
직접 베이킹한다는 디저트 쪽에선 포르투갈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에그타르트를 주문했는데, 이 외에도 트러플 치즈빵, 꽈뜨로 치즈빵, 클래식 스콘 등 특색 있고, 직접 구워내어 더 흥미로운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종류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 파는 메뉴들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가죠. 더욱이 사장님이 외국생활 중 배운 걸 선보인다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면 더욱.^^





잠시 후 나온 타르트는 클래식 에그타르트와 치즈 에그타르트였는데요. 손으로 쥐기만 해도 부서질 듯 바삭한 페스츄리와 몽글몽글 쏟아져 내리는 에그타르트는 바삭과 부드러움이 적절히 조화로웠고, 정통 포르투갈식을 강조하는 만큼 다른 가게와는 살짝 다른 이 가게만의 느낌도 있었습니다. 어딘지 사파(?)처럼 느껴지는 치즈맛 에그타르트도 맛있었고요.
바다도시 부산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보세요^^
음료의 경우 제가 선택한 갈렁은 포르투갈식 라떼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보통의 라떼와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레모네이드와 에스프레소 조합인 마자그란을 선택한 분이나 디카페인 커피와 흑보리 추출물 조합인 보리 커피를 선택하신 분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더라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들르게 된다면 좀 더 도전적인 메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뻔한 선택보다는 낯선 걸 골랐어야 했어요.





그나저나 매장에는 사장님이 번역했다는 포르투갈 책들도 많았는데요. 매장 자체가 크지는 않아서 좌석이 많지 않다 보니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는 살짝 어려워 보였지만, 2017년 건축문화대상에서 본상을 받은 건물의 1층에 있는 작은 카페 오프르투는 가본 적도 없는 포르투갈(조금은 브라질도~)의 소소한 감성을 자극하는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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