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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 듀오벨,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뚫고 보행자에게 전해질 자전거 벨

N* Culture/Design

by 라디오키즈 2026. 4.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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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패라도 꿰뚫는 창과 어떤 창도 막아내는 방패의 싸움. 우리는 흔히 이렇게 양립할 수 없는데도 공존하는 상황을 모순(矛盾)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현실에서 일어나는 창과 방패의 싸움, 아니 노캔과 자전거 벨의 싸움 이야기입니다. 요즘 거리를 보면 일상적으로 노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혹시 그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뚫고 들리는 자전거 벨

 

 

130년 전 자전거 제조사로 출발한 체코의 자동차 제조사 스코다(Škoda)가 만든 듀오벨(DuoBell)은 그렇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보행자에게 경고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얼핏 보면 동글동글 메탈릭 한 디자인에 일반적인 자전거 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듀오벨은 주변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 캔슬링을 뚫고 사용자의 귀에 소리가 전해지게 디자인되어 있거든요.

 

노캔을 뚫고 소리를 전한다는 스코다 듀오벨
자전거에 장착된 스코다 듀오벨
벨을 누르는 버튼에 초록색 포인트를 준 스코다 듀오벨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스코다 듀오벨

 

비밀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알고리즘을 뚫을 수 있는 750~780Hz 주파수의 벨소리인데요. 솔퍼드 대학교와 스코다가 함께 연구해 만들었다는 듀오벨의 소리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필터를 뚫고 사용자에게 인지되기에 보통의 자전거 벨보다 최대 22m 더 멀리서 인지하게 하고 5초 더 빠르게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소리를 키우는 대신 더 똑똑하게 소리를 전할 스코다 듀오벨
내부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스코다 듀오벨의 구조는 이렇고요.
노캔 제품을 써도 5초 전, 22m 더 멀리서 인식할 수 있다는 자전거벨

 

보행자가 노캔 이어폰인 헤드폰을 사용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런던 등의 대도시에서는 자전거와 보행자 간 충돌 사고가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듀오벨이 노캔 알고리즘을 뚫는 특정 주파수라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흥미로운 동시에 노캔 기술을 적용하는 업체에선 이 제품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네요. 사용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건 맞지만, 자전거 벨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사용자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또 다른 모순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관련 링크: 스코다 듀오벨 공식 사이트 (skoda-storyboard.com)
 

Škoda DuoBell: A bicycle bell that outsmarts even smart headphones - Škoda Storyboard

Pedestrians wearing headphones are exposed to an increased risk of accidents. In an effort to reduce collisions with cyclists, Škoda Auto, in collaboration with scientists, introduces an innovative bicycle bell whose sound can penetrate even active noise

www.skoda-storybo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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