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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우저 컴퍼니 디아, 아크를 버리고 태어난 AI 브라우저의 첫인상은?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2025. 6.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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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엣지, 사파리 등의 메이저 브라우저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기는 하나 웹브라우저가 플랫폼이 된 세상인 만큼 생각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브라우저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소수라도 팬을 확보한 업체도 있고 이제 막 문을 두드리는 업체도 있죠. 후자라면 다른 회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무언가 비밀 병기를 준비하는 편인데요.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가 내놨던 아크(Arc)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웹사이트 커스텀 기능 등 꽤 다양한 그러면서도 타사와는 다른 흐름으로 시장에 진출했었습니다. 그래서 성공했느냐 하면 꼭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젠 브라우저 같이 아크의 스타일을 모방한 브라우저도 나온 걸 보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고는 할 수 있는데요.

 

 

더 브라우저 컴퍼니 아크 브라우저, 초대장이 필요한 힙한(?) 브라우저

인터넷을 하다 보면 초대장 마케팅은 제법 잘 먹히는 느낌입니다. 그 서비스가 대중적이냐 아니냐는 둘째치고 라도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걸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지적 호기심이 초대장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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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쓰고 있긴 한데 최근 아크와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죠. 더 브라우저 컴퍼니가 더 이상의 아크 브라우저를 발전시키지 않겠다고 한 건데요.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게 아크 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AI가 트렌드가 된 흐름에 맞춰 아크 브라우저의 코어에 AI 관련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브라우저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디아(Dia)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론칭하고 여기에 힘을 쏟겠다고 선언한 거죠. 아크가 초반에 그랬던 것처럼 디아도 현재는 맥(Mac)용으로만 베타 테스트 중인데요.

 

AI 브라우저를 선언한 더 브라우저 컴퍼니의 아크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록 삼아 첫인상을 남겨봅니다. 다운로드를 하고 설치 과정을 밟다 보면 계정을 만들어서 인증까지 받아야 합니다. 이어서 기존 브라우저에서 비밀번호나 히스토리, 북마크 정보 등을 가져올지 결정하고 색상뿐이지만, 원하는 테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AI가 핵심인 만큼 디아에서 쓸 AI에 대한 미세조정(?)을 거쳐 개인정보 관련 설정(광고 차단도 지원)을 거친 후에야 디아 브라우저가 실행되는데요.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단계가 다소 많아 보이긴 하지만, 이런 설정을 바탕으로 더 나한테 맞춰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 번쯤은 거칠만한 과정이긴 하죠. 저는 대부분의 과정은 패스하고 설치를 끝냈습니다. 어디까지나 테스트 목적이니까요.

 

 

디아가 실행되고 나니 첫인상은… 음, 아크 때만큼 파격적인 변신은 아니네요. 아크를 기반으로 만든 브라우저인데도 아크는 상단툴바를 모두 사이드바로 배치하고 그마저 숨길 수 있게 하면서 극단적일 정도로 심플한 캔버스를 사용자에게 던져주는 느낌이었는데 디아의 첫 모습은 크롬 등 익숙한 상단 탭 구조의 타사 브라우저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혁신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돌아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크 스타일로 전환하는 기능도 없어서 디아만의 차별화된 느낌을 시각적으로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대신 시작부터 유튜브 동영상을 실행해 디아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건 참신하지만,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설명이 많이 필요한 어려운 제품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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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실제로는 다른 브라우저와 놀랄 정도로 비슷한 느낌입니다. 상단 탭 구조도 그렇고 AI와 채팅을 할 때 사이드바나 플로팅창을 띄우는 것도 흡사 엣지에 들어간 코파일럿을 보는 듯했고요. 사용 방식도 비슷합니다. 사이트 방문 중에 오른쪽 상단의 채팅 버튼을 누르면 사이드바 등을 통해 이 사이트를 요약해 달라거나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죠.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요약해 달라는 것도 잘해주더군요. 제 블로그 평가 같은 것도 시켜봤는데 그것 역시 그럭저럭 잘해주는 느낌이었고요. 그나마 디아가 엣지 등과 다른 건 새창을 열었을 때 아직 전통적인 브라우저는 검색창을 띄우는 것과 달리 챗봇과의 대화창을 띄워놓는다는 것(검색창처럼 쓸 수도 있지만). 그리고 글의 초안을 써보라거나 코드를 읽어주고 버그를 고쳐주겠다는 등의 넛지를 하고 있고 파일을 첨부해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거나 특정 탭을 지정해 챗봇과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정도?

 

 

뭘 시켜볼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제 블로그의 스킨을 최적화해 달라고 해봤는데… 지나칠 정도로 스킨 내용을 확 줄여 버려서 불안해서 바꾸질 못하겠네요.ㅎ 역시 AI가 코딩(HTML 코드 수정을 코딩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지만ㅋㅋ)을 해줘도 요청한 쪽에서 코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AI가 내놓는 결괏값을 신뢰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아마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요.;; 현재 디아 자체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AI 챗봇과는 한국어 대화가 매우 잘 되니 편히 물어봐도 되는데요. 디아에 적용된 AI가 뭘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오픈AI의 GPT-4 계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했다고 안내하더군요. 제약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제약 사항이 있다고 안내해 줬는데 챗GPT와 대화하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제가 빠르게 살펴본 건 이 정도. 일단 디아를 AI 네이티브 브라우저라고 까지 말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파일럿이 적용된 엣지 브라우저 대비 큰 차별화를 느끼기 어려웠거든요. 물론 제가 디아를 써본 건 고작 1시간 여라서 제대로 평가하려면 좀 더 써봐야 할 텐데. 아크가 버려졌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AI 챗봇과의 연동에 대한 첫인상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아서인지 디아를 당분간 많이 써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엣지에서도 되는 거라는 생각 때문인 듯한데… 그럼에도 더 브라우저 컴퍼니가 AI에 특화된 브라우저라는 방향성으로 올인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어떤 식으로 개선되어 갈지는 좀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혁신적이었지만, 그만큼 학습이 많이 필요했던 아크의 약점을 뛰어넘고 범용성을 가지게 될지. 디아는 이제 막 첫 발을 떼었으니 함께 지켜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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