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우저 컴퍼니 아크 브라우저, 초대장이 필요한 힙한(?) 브라우저

인터넷을 하다 보면 초대장 마케팅은 제법 잘 먹히는 느낌입니다. 그 서비스가 대중적이냐 아니냐는 둘째치고 라도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걸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지적 호기심이 초대장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더 관심을 갖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특히 IT 서비스들이 이런 초대장 마케팅에 열심인데 지금은 누구가 가입해 개설할 수 있는 티스토리도 초대장을 구해야 가입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 초대장 마케팅을 엄청 재미를 봤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빠르게 무너진 클럽하우스 같은 서비스도 있었죠. 지금도 트위터의 대체 서비스가 될 걸로 기대받고 있는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 같은 서비스가 초대장 마케팅 중이고요.(-_- 저도 써보고 싶은데 못 써보는 중)

 

생산성과 개성 표현, 두 가지 토끼를 잡고 싶을 브라우저 아크

 

대신이랄 건 아니지만, 최근에 아크(Arc) 브라우저를 써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초대장을 통해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는 초대장 마케팅 중인 웹브라우저로 현재는 맥 OS와 iOS용으로만 나온 상태입니다. 올해 윈도우용도 나올 거라고는 하던데 작년에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라는 업체가 공개했고 크로미움 기반이라서 크롬이나 엣지 브라우저 등과 기본적인 부분은 같지만, 차이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모델이더군요.

 

그런데 이미 초대장을 뿌리기 시작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인지 초대장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냥 공식 사이트의 위시 리스트에 이메일만 남겨도 며칠 안 걸려서 이메일이 오긴 하더라고요. 아크 브라우저의 설치는 아크에 가입하는 걸로 시작하는데요.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설정한 후에 초기 세팅을 하게 됩니다. 사용하던 브라우저에서 사이트 비밀번호를 가져올지 북마크를 가져올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이고, 브라우저의 색상도 설정하는데요. 그런 과정을 거쳐 짠하고 등장한 아크 브라우저는 심플한 듯 소소하고 활용성 높은 UI들이 많은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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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단 주소바 대신 사이드바에 주소바와 열려 있는 페이지들이 표시되는데요. 열린 페이지들을 폴더로 그룹화할 수 있고 아예 스페이스라는 별도 공간에 구분해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 중 흔히 만나게 되는 광고를 막는 광고 차단기도 기본으로 활성화할 수 있고 개인 정보도 좀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디자인했고요.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 필요한 부분을 캡처하는 기능이나 노션 등과 유사하게 자동 저장되는 노트, 웹 소스를 모아서 배치하거나 그리기까지 지원하는 화이트 보드 기능의 이젤, 캡처한 이미지와 다운로드한 파일, 생성한 노트 등을 모두 모아놓고 관리하는 라이브러리 같은 기능도 제공되는데요.

 

곳곳에 평범한 브라우저를 넘어 생산성을 더 높이는 툴로 확장성을 더한 느낌이죠. 이외에도 웹사이트별로 커스텀 UI를 지정하고 반영해 내 취향을 반영한 것처럼 꾸미는 부스트 기능도 있고 최근 여러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는 유튜브를 PIP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는 등 꽤 다양한 기능을 제공 중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쾌적하게 느껴지는 UI로 브라우징 중에는 해당 페이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웹브라우징 중 발견한 정보나 영감을 순간순간 담아냈다가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게 만들었달까요? 아직 영문판만 제공되고 소소한 버그들이 보이는 듯하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브라우저이긴 하더라고요.

 

아직 사용해 본 시간은 짧지만, 제법 힙한 디자인과 사용성을 가진 듯해서 좀 더 살펴볼 예정인데요. 개인적으로 업무용은 맥 환경이지만,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윈도우 환경에 가까워서 빨리 윈도우용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게 될 거 같아서 말이죠.^^ 아. 그리고 혹시 아크 브라우저 써보시고 싶으시면 이 초대장을 이용해 보세요. 5명만 초대가 가능한 상황이라 안타깝지만, 초대장이 없어도 위시리스트에 이메일 남기시면 초대 메일이 올 수도 있으니 그렇게라도 기다려 보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당장은 맥 OS와 iOS만 지원한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A friend is gifting you 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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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from The Browser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