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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온, 아름드리 벚꽃 배경으로 산속에 머문 호젓한 한옥 브런치카페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5. 4.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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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은 고저에 따라 다르게 핍니다. 낮은 곳은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높은 곳은 상대적으로 더 늦게, 해당 위치의 기온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겠지만, 그 덕분에 낮은 도시에서 꽃비가 내릴 때도 높은 산속은 아직 꽃잎을 움켜쥐고 있는 때가 많다는 얘긴데요. 지난주에 다녀온 카페 가온이 딱 그랬습니다. 날씨는 다소 흐렸지만, 흐드러진 아름드리 벚나무를 배경 삼아 호젓하게 자리 잡은 카페 가온. 지금 소개해 볼게요.

 

흐드러진 벚꽃을 병풍처럼 두른 산속 쉼터, 카페 가온


전북자치도 순창군 구림면 강천로 845-1. 강천산 군립공원 인근 순창 산속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널찍한 한옥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영업하는 곳이었습니다. 구옥을 변신시킨 건 아니지만, 대들보와 기둥을 살려 전통의 느낌을 살리고 모던하고 따뜻한 인테리어로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죠. 커피나 차는 물론 스무디와 과일주스 같은 음료수와 브런치 메뉴로 치아바타 샌드위치, 샐러드 등 종류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또 선택지가 적은 것도 아닌 적당한 구성을 하고 있더군요.

 

 

카페가온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구림면 강천로 845-1

place.map.kakao.com


널찍한 만큼 여유로운 주차장에 내려서 본 외부 풍경은 참 예뻤는데요. 하얀 꽃잎을 피워낸 아름드린 벚나무가 그림 같은 배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탓이었죠. 벚꽃이 피는 초봄에 카페 가온을 찾으신 분은 익숙한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신 곳일 거라 소개해 보게 됐는데요. 이런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시면 어떨까 싶네요. 저희 가족은 카페 라떼(6,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6,000원), 생강차(6,500원)와 오믈렛 먹물 치아바타 샌드위치(14,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샌드위치 준비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해서 자리를 잡고 카페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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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앞에서의 모습도 예쁘지만,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진짜는 카페 뒷뜰 쪽에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와 작은 개천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폴딩 창 밖으로 장관이 연출되는데요. 조용히 흘러가는 천변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늘어선 벚나무는 아마 이 카페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할 것처럼 보였고 초록잎 대신 하얀 꽃잎으로 카페를 찾는 이들을 매료시켰기에 음료를 주문하고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는 커플도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날씨가 좋았다면 더 많았았을 손님들 사이로 한잎 두잎 날리는 벚꽃. 카페 주변을 한 바퀴 돈 후 주문한 것들을 받아 들었는데요.

 


묵직한 바디감과 고소함을 전해준 따뜻한 카페라떼와 적당히 늘어지는 치즈를 담은 퐁신퐁신한 오믈렛을 품은 치아바타 샌드위치의 조합, 꽤 괜찮더라고요. 함께한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음료를 홀짝이며 문득문득 하얗게 시선을 훔치는 벚꽃을 향해 창밖으로 시선을 던지며 잠깐의 휴식을 취했는데요. 날씨가 조금 더 좋았다면 뒤뜰에 있는 야외 좌석으로 옮겨 자연 속에서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날은 날이 흐려서 패스. 다른 계절의 풍경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벚꽃이 만발한 계절엔 특히 더 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가온. 멀리 달려가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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