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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낭뜰, 도심 아닌 곳에 숨어있는 듯한 현지인 맛집 포스를 품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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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식당. 아마 어떤 식당을 고를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있으실 겁니다. 일단 유명한 식당이나 줄 서는 식당, 아니면 카카오맵 같은 지도앱의 리뷰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그도 아니면 현지인을 통해 괜찮은 식당을 추천받는 걸 선호하실 수도 있고요. 사실 현지인 추천 혹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로컬 맛집이라는 곳을 찾게 되면 일단 가보시는 분도 많을 텐데... 이번에 소개할 소낭뜰은 살짝 묘한 위치에 있지만, 가벼운 정식 위주로 즐길 수 있는 제주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소낭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열녀길 10 (아라일동 610)
place.map.kakao.com
조용히 숨어 있어(?) 알아서 손님이 찾아가는 소낭뜰
제주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소낭뜰은 1층에 식당, 2층엔 주거지가 있는 듯한 어딘지 추억 어린(?) 느낌의 식당인데요. 주변이 번화하지 않고 지대가 높아서 식사를 하면서 멀리 제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기대 이상으로 뷰도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점심이라 이미 식당 안은 거의 만원이더군요. 자리를 잡고 간단한 메뉴판을 확인해 봅니다. 가격이 12,000원으로 동일한 정식을 파는데 고등어구이, 청국장, 톳밥, 쌈야채를 기본으로 수육이 들어가는 소낭뜰 정식, 제육볶음이 들어가는 제육볶음 정식, 소불고기가 들어가는 소불고기 정식 등이 있었고 동일 메뉴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고 되어 있긴 했지만, 혼밥을 드시는 분도 계셨던 걸 보면 1인 1 메뉴만 주문하면 되는 듯했습니다. 요런 식당에서 술을 팔지 않는 건 흔치 않지만, 술을 사 오면 잔은 제공해 준다는 센스도 흔치 않아 보였네요.ㅎㅎ





일행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깔리는 쌈채소와 밑반찬. 숙주나물, 버섯 메추리알 장조림, 무생채 등 정갈하게 나왔는데요. 한쪽에 셀프바가 있어서 몇몇 밑반찬은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 자리에 수육과 제육볶음이 나오고 고등어 구이도 나왔는데 짭조름한 고등어구이는 1인에게 반 마리가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찌개까지 나왔으니 이리저리 취향대로 본격적인 식사의 시작. 제주 느낌이 슬며시 묻어나는 톳밥과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고 정갈한 반찬들이 입안으로 부지런히 들어갑니다. 차가운 겨울이 오면 맛이 배가되는 청국장과 밥도둑 고등어구이의 활약도 대단했고요. 빠르게 테이블 위가 비어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제 배는 기분 좋게 불러왔고요.





도심 한복판도 아닌데 점심 시간에는 제주 현지분들로 채워지는 식당. 잘 자란 나무 사이로 만나는 기대하지 않았던 바다 뷰와 부담 없이 와닿는 현지의 맛. 이 정도면 로컬 맛집 맞는 거 같은데 다른 분들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카카오맵 평점은 4.3이었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어린 자녀를 위한 어린이용 의자는 물론 어린이용 식판까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모르긴 해도 가족 단위로 제주를 방문하셨다가 소낭뜰을 만나신다면 기분 좋게 한 끼 해결하실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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