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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현대백화점판교점. 버거는 담백, 프라이와 셰이크는 강렬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5. 1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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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햄버거의 나라입니다. 햄버거의 유래 자체가 함부르크식 스테이크를 패티로 넣은 샌드위치였으니 미국만의 음식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햄버거의 일상화, 세계화는 단연 미국의 힘이었고 맥도날드 같은 미국 프랜차이즈가 그 중심에 있는데요. 최근엔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한국에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젠 제법 자리를 잡은 듯한 쉐이크쉑도 있고 이번에 소개하려는 파이브가이즈(FIVE GUYS)도 있죠. 1986년에 시작했으니 비교적 신생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는 머렐 부부가 만든 가게로 아버지와 네 아들이 운영한다는 의미로 파이브 가이즈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막내가 태어나 다섯 형제의 가게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짭조름한 프라이와 땅콩, 상대적으로 담백했던 버거


아무튼 제가 다녀온 건 파이브가이즈 현대백화점 판교점입니다. 회사 근처라 근처를 지나며 손님이 많은 건 봤는데 직접 사 먹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판교현백 지하 1층에 있으며 점심시간 즈음에 가면 늘 손님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개장 초기처럼 길게 줄이 서는 것도 아니고, 패스트푸드인 만큼 회전율도 높아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식사가 가능하더군요. 사실 웨이팅보다는 가성비를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지만. 한 번은 경험해 보자며 간 그날. 예상대로 줄은 그리 길지 않았고 메뉴를 슬쩍 살펴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러저러한 추천 조합법들이 있던데 저는 첫 시식이니 기본에 올 더 웨이(All the way)로 무료 토핑만 넣어봅니다. 참고로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토핑은 추가 비용 없이 넣을 수 있어서 이러저러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셰이크도 마찬가지로 초콜릿, 피넛버터 등을 추가 금액 없이 넣을 수 있고요.

 

 

파이브가이즈 현대백화점판교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지하1층 (백현동 541)

place.map.kakao.com


그런 상황에서 제 선택은 베이컨 치즈버거(17,400원)에 올 더 웨이, 파이브가이즈 셰이크(8,900원)에는 피넛 버터를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는 라지 사이즈(10,900원)로 주문했는데 성인 남성 5명이 먹기에도 라지 사이즈 프라이 1개가 부족하지 않더라고요.;; 버거는 비싼데 프라이는 싸게 느껴지는 묘한 가게였어요. 참고로 이날은 강원도 평창에서 온 감자로 튀겨낸 프라이가 나왔고 이곳은 땅콩기름에 튀긴 케이준 스타일 프라이를 내는데 제법 짜지만, 또 짜서 손이 갑니다.ㅎ 주문을 마친 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 무료로 제공되는 걸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땅콩을 종이봉투에 담아봅니다. 겉껍질까지 있는 이 땅콩은 얼핏 보면 생땅콩 같지만, 이미 잘 볶아져 있는 데다 꽤 짜기도 해도 흥미롭더라고요. 심심하면 손이 갈 정도의 매력은 있어 보였어요. 저도 담았던 땅콩을 식사 중에 먹지 않고 사무실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계속 손이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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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직원이 끊임없이 버거를 조합하고 있고, 한쪽에선 셰이크를 내주는데 음식을 받아야 매장 밖에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어서 잠시 기다려 봤습니다. 음식은 다행스럽게도 패스트푸드 매장답게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잠깐 나누다 보니 셰이크부터 나오기에 들고 자리를 잡았는데요. 단 한 개의 프라이가 이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고, 버거는 은색 포일에 숨어 있더군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보니 버거 자체는 찌그러진 모습이던데 제가 받아 든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버거를 조립하고 포일로 쌀 때 번 사이의 내용물이 튀어나가지 않게 힘을 가해서 그런 거겠죠? 먹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첫인상은 살짝 별로.ㅎ

 


프라이부터 먹어봅니다. 막 나온 거라 뜨끈하고 짭조름하더군요. 수분이 많은 국산 감자라서 바삭함 보다는 포실포실함이 살짝 느껴지던데 셰이크에 찍어 먹는 게 파이브가이즈의 묘미라고는 하던데 저는 그 자체로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네요. 나름 맛은 있지만, 굳이 꼭 찍어 먹어야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 물론 피넛 버터 넣은 셰이크는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ㅋ 반면 버거의 경우 오히려 강렬한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올 더 웨이로 하면서 이런저런 채소들이 더 들어가면서 전반적으로 간이 약해진 건지 육즙이 느껴지는 패티의 신선함이나 바삭한 베이컨의 인상이 강하게 전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웠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함께 먹는 프라이와 셰이크가 단짝이라 얘도 맛이 강했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어쩌다 보니 메인은 적당히 심심하고 대신 사이드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느낌.

 


가격을 생각하면 자주 가는 건 역시 부담스럽겠지만, 가성비 감자튀김만 공략하러 가볼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갖게 한 첫 파이브가이즈 시식이었네요.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인터넷에서 잘 알려진 추천 조합들을 공략해 볼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이번에 먹은 맛이 그때 기억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비교는 어렵겠지만요. 혹시 새로운(나만 뒤늦게 새로웠나?) 버거에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 근처 매장에 들러보세요. 주머니 두둑한 상태로요.^^;;


 

Welcome to Five Guys

 

www.fivegu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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