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각국 국민은 정부, 기관을 얼마나 신뢰할까 by voronoiapp.com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잘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우리는 시스템을 만들어왔고 그 안에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NGO 등이 존재합니다. 어찌 보면 미디어 같은 형태의 기업도 사회를 지탱하는 존재일 텐데요. 문제는 그들이 잘 작동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왕왕 있다는 거겠죠. 예컨대 어느 날 갑자기 계엄을 선언하는 대통령 같은 존재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하는 그 대표적인 케이스;;

 

한국 국민의 정부, NGO, 미디어 신뢰도는 최저?

에델만(Edelman)은 매년 정부와 미디어, NGO, 기업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조사를 해왔고 올해도 28개국 33,000명 이상의 응답을 모아 2025 에델만 신뢰 지수(2025 Edelman Trust Barometer)를 발표했는데요. voronoi가 국가별로 정부와 NGO, 미디어, 기업 등을 어느 정도 믿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델만 신뢰지수의 세계 평균은 2024년과 동일한 56이라고 하는데 나라별로는 차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신뢰도가 높았던 나라들부터 언급해 보면 77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인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76), 인도(75), UAE(72), 사우디 아라비아(71), 말레이시아(66), 태국(66), 나이지리아(65), 싱가포르(65), 케냐(63) 등이 꼽혔는데 신뢰도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나라가 많더군요.

신뢰도가 세계 평균에 가까운 나라로는 멕시코(57), 네덜란드(57), 남아프리카공화국(53), 캐나다(52), 브라질(51), 이탈리아(50), 스웨덴(50) 등이 꼽혔고, 신뢰도가 낮은 나라들로는 호주(49), 콜롬비아(49), 아르헨티나(48), 프랑스(48), 아일랜드(48), 미국(47), 스페인(44), 영국(43), 독일(41), 대한민국(41), 일본(37)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 우리나라는 28개 조사 대상국 중 끝에서 2등이었습니다. 2024년에 비해서도 -2 더 낮아진 결과고 옆나라 일본 만큼이나 정부 등의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조사 시점이 2024년 10월, 11월이었으니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시도가 영향을 주지도 않았는데도 참 신뢰도가 낮았네요. 그나마 먹고살만한 나라들(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은?)이 대체로 신뢰도가 낮다는 것에 위안을 얻기에는 그들도 우리처럼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고 불안과 불신이 커지는 안 좋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마음이 편치 않네요.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아지고 우리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을 텐데 말이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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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uch Do Different Countries Trust Institutions In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