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프로 16 M4 맥스, 변화 느낀 건 스페이스 블랙과 달라진 키감

저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맥북 프로를 사용합니다. 회사가 제공해 주니 별다른 고민 없이 새로운 노트북으로 교체 가능한 시점이 되면 부리나케(새 하드웨어를 선망하는 마음에) 신청해 교체해 가면서 사용하곤 하는데요. 새 노트북을 여는 기쁨은 있을지언정 똑같은 디자인을 이어오는 애플의 뚝심 덕에 새로움이 주는 만족은 채 하루를 못 가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새 술을 담을 새 부대를 얻었으니 이제는 다시 업무를 이어갈 시간

그렇게 올해부터 사용하게 된 건 애플(Apple)의 맥북 프로 16 M4 맥스(MacBook Pro 16 M4 Max) 모델. 제 돈 주고 사야 한다면 100번은 고민할 가격이지만, 좀 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회사의 투자라 생각하고 열어봅니다. 그나마 이번엔 오래오래 익숙해진 실버 컬러가 아닌 스페이스 블랙이라서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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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는 것처럼 맥북 프로는 크게 14인치 모델과 16인치 모델로 화면 크기에 따른 두 가지 라인업이 있고, 그 안에서 M4칩, M4 프로칩, M4 맥스칩이 적용된 모델이 각각 존재합니다. 이름 그대로 M4 칩보다는 M4 프로 칩이 M4 프로 칩보다는 M4 맥스 칩이 강력하며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죠. 램 장사, 스토리지 장사에 열심인 애플인 만큼 메모리 크기와 SSD 크기를 나눠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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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 14인치 맥북 프로도 선택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워풀한 모델을 선호하고(-_-사실 업무용으로 그렇게 파워풀한 작업을 할 일이 거의 없지만;;) 큰 화면을 선호해서 무게가 2.15kg이나 돼서 휴대하기 다소 불편함에도 맥북 프로 16을 선택했습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데다 아직 그 정도를 들고 다닐 근력(?)은 있으니까요. 가끔 1.62kg인 14인치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부러움의 눈빛을 보낼 때도 있지만. 아시죠? 막상 쓰다 보면 이 무게도 익숙해진다는 것.

 

외관은 전세대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노치가 있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맥북 특유의 널찍한 트랙패드는 물론 포트 구성까지. 세부적으로는 썬더볼트 5(USB-C) 포트가 3개, HDMI 포트와 SDXC 카드 슬롯을 가지고 있는 구성까지 낯선 게 전혀 없네요. 내부적으로는 분명 크게 스펙업이 된 거고 애플도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더 강화된 스펙을 제공하지만, 썬더볼트 케이블을 이용해(좀 더 빠른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기존 맥북 프로 16 M1 맥스의 세팅과 데이터를 맥북 프로 16 M4 맥스로 옮긴 후 사용해 본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몇 년 만의 변화이니 성능을 체감해도 될 텐데 갑자기 막 빨라지거나 그런 느낌이 없는 어찌 그리 익숙한 느낌 그대로인지.;; 동영상 편집이라도 해야 차이를 느끼려나. 그나마 살짝 다르게 느낀 건 키감인데 오묘한 차이라서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만족하며 적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스페이스 블랙 모델엔 검은색 충전기를 챙겨주면 좋을 걸. 아무튼 그렇게 제 업무에 투입된 맥북 프로 16 M4 맥스. 새로운 노트북으로 교체 가능한 시기가 될 때까지 아끼며 잘 써줘야겠습니다. 제 일의 대부분은 결국 이 녀석과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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