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ROG 폰 9 시리즈, 한층 레벨 업하고 돌아온 게이밍 스마트폰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만나기 힘든 스마트폰의 카테고리. 바로 게이밍 스마트폰입니다. 피처폰 경쟁이 치열할 때는 게임 특화로 차별화를 꾀하던 휴대전화 제조사가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고 또 그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애플 등 극소수의 플레이어가 점하는 과점 시장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의 다양성이 실종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우리와 대비되는 게 바로 옆나라 중국이죠. 거대한 내수시장도 그렇지만, 경쟁하는 제조사도 브랜드도 적지 않다 보니 게임 특화된 스마트폰도 종종 등장하며 메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게임에 특화된 AI까지 더해 돌아온 에이수스 ROG 폰 9

 

 

이번에 소개할 모델도 얼마전 대만의 에이수스(ASUS) 산하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로 등장한 ROG 폰 9 시리즈입니다. ROG 폰 9(ROG Phone 9)과 ROG 폰 9 프로(ROG Phone 9 Pro)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 역시 기반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입니다. 파워풀한 프로세서가 나왔으니 그에 맞춰 새로운 게이밍 스마트폰 모델이 등장한 거죠.

 

ROG 폰 9은 185Hz를 지원하는 6.78인치(1080 x 2400) LTPO AMOLED 터치 스크린,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12/16GB 램, 256/512GB 저장 장치, 전면 3,200만(F/2.5, 광각) 화소/후면 5,000만(F/1.9, 광각, 짐벌 OIS)+1,300만(F/2.2, 120도 초광각)+500만(F/2.4, 접사) 화소 트리플 카메라,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IP68 등급 방진/방수,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IR 블래스터, 3.5mm 잭, 5,800mAh 배터리(65W 유선/15W 무선 충전), 안드로이드 15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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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양을 공유하는 ROG 폰 9 프로는 16/24GB 램, 512GB/1TB 저장 장치 등 더 넉넉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데요. 게이밍 스마트폰답게 하단 외에 측면에도 USB-C 포트가 1개 더 있고, 측면에는 터치를 인식해 버튼처럼 활용할 수 있는 터치 존도 존재합니다. 후면에는 LED로 구성된 픽셀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게임 특화 디바이스답게(?) 조명 효과를 더하고 있고요. 내부적으로도 게임 어시스트 기능으로 게임을 할 때 아이템 줍기 등을 도와준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ROG 폰 9의 경우 12GB+256GB 모델은 1,099유로(163만 원 정도), 12GB+512GB 모델은 1,149유로(170만 원 정도)입니다. ROG 폰 9 프로는 16GB+512GB 모델이 1,299유로(192만 원 정도), 24GB+1TB 모델인 ROG 폰 9 프로 에디션은 1,499유로(222만 원 정도)인데 최고가 모델에는 신형 에어로 액티브 쿨러 X 프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게이밍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아쉽다거나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는 것과 함께 지나치게 게임에 특화되어 일반적인 사용자에겐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구성이긴 하지만, 게이머를 위해서 작은 부분까지 고민한 결과를 보여주며 뚝심 있게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은 흥미롭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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