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쫓긴 삼성이 내민 아쉬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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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위기설은 파운드리와 반도체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TSMC와 하이닉스에 밀려 그간의 입지가 위태로운 건 비단 그쪽 만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시장도 위기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판매량으로는 1위를 지키고 있으나 2025년엔 판매량 측면에서도 애플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거라는 우울한 예상이 짙어지고 있거든요. 이미 수익성 측면에선 애플이 계속 삼성전자를 압도해 왔기에 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로 애플이 잡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뺏어오고 싶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시원스럽게 흥행이 되지 않고 있는 데다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폴더블에서도 1위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 바야흐로 삼성전자 대 위기의 시대인데요.

 

쫓기는 입장에서 내놓은 삼성의 한방, 정말 날카로웠을까?

 


폴더블 스마트폰 두께 경쟁 측면에서 중국에 뒤지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돌리고 싶었던 걸까요? 삼성전자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을 내놨습니다. 인상적인 포인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완성도나 매력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조급함이 읽히는 듯해서 어딘지 안타깝다는 첫인상이 와닿네요. 갤럭시 Z 폴드6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출시되는 스페셜 에디션이란 존재.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Z 폴드 중 가장 얇은 10.6mm의 두께에 가장 가벼운 236g의 무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Z 폴드6 대비 1.5mm 얇아지고 3g 가벼운 수준. 거기에 매번 카메라 측면에서 아쉽다고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Z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갤럭시AI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도록 램도 16GB로 늘렸습니다. 화면도 더 커져서 접었을 때는 6.5인치 펼쳤을 때는 8인치로 넓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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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갤럭시 Z 폴드 SE로 불렸던 이번 모델은 S펜은 지원하지 않는다거나(두께를 줄이기 위해 관련 모듈을 제외했기에) 내부 디스플레이에 UDC를 빼면서 카메라 홀이 그대로 노출된다거나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늘어나지 않았다는 등 아쉬운 포인트도 제법 눈에 띕니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3 모바일 플랫폼 등 현시점에서는 최고 수준의 스펙이긴 하나 내년 초에 나올 갤럭시 S25 시리즈이 스냅드래곤 8 Gen 4(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함께 나올 테니 사양에선 더 앞설 테고, 올해 7월 24일 출시됐던 갤럭시 Z 폴드6를 이미 구입했다면 SE로 넘어가야 할 동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고작 3달 만에 또 새로운 폴더블폰이 나왔다는 배신감은 묻어두고서라도) 512GB 단일 모델만 출시되는 이번 모델은 279만 9,600원으로 Z 폴드6에 비해 40만 원 정도나 더 비싸기도 하고요.

 


본질적인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전반으로 쏟아내고 두께, 무게, 가격 경쟁에서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기에 삼성전자가 급히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투입했음에도 두께, 무게, 가격까지 모두 중국폰을 압도하지 못했거든요. 중국 폴더블폰들이 낮은 내구성으로 비판받고 있긴 하지만, 사실 삼성전자의 Z 시리즈도 내구성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폴더블폰 쓰다가 화면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 전반적인 스펙이나 구성이 공격적이지도 크게 매력적이지도 않은 조금은 어정쩡한 상황에 가격까지 높은 탓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이 후속 모델로 이어지며 새로운 틈새를 만들지도 의문인데요. 일회성일 거라면 칼 갈고 중국 폴더블폰을 압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다면 좋았을 텐데… 무디기만 한 칼을 휘두른 느낌이네요.;;;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블랙 쉐도우, 512GB) | SM-F958NZKAKOO | Samsung 대한민국

 

www.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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