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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보셨나요? 국립국악원과 만난 게임 OST, 그리고 이한철의 달거리

N* Culture/Music

by 라디오키즈 2024. 8.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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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국악 들으시나요? 모르긴 해도 이렇게 물어본다면 십중팔구는 평소에 국악을 듣지 않는다고 말하실 겁니다. 국악이 우리의 음악이라고 쉽게 말은 해도 우리는 이미 서양의 음악 형태에 젖어있고 매료되어 있어서 국악이란 옛것, 이질적인 것이라는 느낌이 강해져 굳이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가끔 국악을 접하게 되면 그런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뭔가 마음속 깊이 아니 DNA 어딘가에 깊이 똬리를 틀고 있는 염기서열 안에 은은히 남아 있던 무엇이 꿈틀대는 느낌이랄까요?

 

익숙한 게임 음악이 국립국악원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국악을 자주 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끔 인터넷 서핑 중에 국악을 만나면 낯설어하면서도 친숙한 무얼 느끼는 정도죠. 그러다가 얼마 전 국립국악원에서 진행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와 만나게 됐는데요. 국립국악원이라고 하면 어딘지 전통에만 메어 있다는 제 낡은 생각을 깨준 프로젝트인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여러모로 흥미롭더라고요.

 


이름 그대로 게임을 하면서 친숙해진 게임 OST를 국립국악원이 재해석한 게 이 프로젝트의 포인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서양 음악에 근간을 둔 요즘 음악인 게임 OST를 국립국악원에서 우리의 전통 악기를 사용해 연주하고 가끔은 창을 섞기도 하면서 익숙한 듯 새로운 음악들을 들려주더라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음원들은 멜론 같은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 하거나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서 더 가까이 들을 수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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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멜로디는 서양 음악의 그것에 대금, 소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같은 우리 전통 악기를 입힌 거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질적이고 불협화음을 낼 거였다면 이런 프로젝트는 시작하지도 않았겠죠. 로스트 아크, 산나비, 에픽세븐, 테일즈위버, 모두의 마블, 메이플스토리, P의 거짓, 가디언테일즈, 스컬, 검은사막,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리니지 등 친숙한 게임 음악의 작은 변신.

 

 

 

 

 


위에 언급한 게임 OST를 좋아하셨다면 국립국악원이 재해석한 음악을 들어보면서 새로움을 느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개해 봅니다. 음악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들으실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멜론 등에서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조합이 취향을 더 탈 수도 있지만, 모든 음악, 아니 모든 예술은 애초에 취향의 영역이니 익숙한 것 가운데 만나는 신선함에 귀를 맡겨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사족을 하나 달자면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듣다가 국립국악원의 다른 프로젝트도 만나게 됐는데 경기잡가인 달거리를 기반으로 가수 이한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거리란 곡도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멜론에서 국립국악원을 검색해서 나오는 곡들 중에 끌리는 곡을 듣고 있는데 대놓고 전통적인 곡들에는 저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전통과 현대의 공존에 성공한 시도라고 느껴지는 곡들은 흥미롭게 듣게 되더라고요. 크로스오버를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제 DNA 어딘가에 조용히 잠들어 있던 염기서열이 똬리를 트는 모양입니다.ㅎ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국립국악원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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