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소노리티 nwm 원, 역 노이즈 캔슬링(?) 적용했다는 무선 헤드폰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많이 채용되어 외부 소음을 상쇄시켜 주는 노이즈 캔슬링이 헤드폰 등에 적용되기 시작한 건 보스(BOSE)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덕분이었는데요. 전차나 항공기처럼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유용했던 이 노이즈 캔슬링은 어느새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외부 소음을 분석해 상쇄시키는 덕분에 시끄러운 외부 소음을 막아 더 조용하게 음악이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외부 소음 대신 내부의 소리를 상쇄할 거라는 무선 헤드폰

 

그런데 일본의 NTT 소노리티(NTT sonority)가 nwm 원(nwm ONE)이라는 특이한 무선 헤드폰을 선보였습니다. 아니 그들은 이 제품을 개방형 오버헤드 이어 스피커라고 부르던데 어쨌든 이 제품은 퍼스널라이즈드 사운드 존(PSZ/Personalized Sound Zone)이라는 기술을 담고 있는데 일반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뒤집어 외부 소음을 상쇄하는 게 아니라 내가 듣는 소리를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상쇄시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가 듣는 음악이나 통화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막아준다는 건데 오픈형을 택한 만큼 개방감까지 적용해 독특한 사용성을 제공할 걸로 보입니다. 보통의 헤드폰은 이어컵이 귀를 덮거나 최소한 가리지만, 이 제품은 뻥 뚫려 있어서 스타일에서부터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한 느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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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부를 책임질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저음부를 담당하는 35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함께 적용하고 블루투스 5.3으로 다른 기기와 연결되며 SBC, AAC, LC3 코덱을 지원하고 멀티 포인트도 지원해 동시에 2대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짧은 편이라 완전히 충전하면 20시간 정도 쓸 수 있다는데 보통의 헤드폰보다 배터리 크기 자체가 작은 게 아닌가 싶네요.

 

가격은 39,600엔(35만 원 정도). 새로운 스타일과 소리를 다루는 새로운 방법으로 무장한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낯선 만큼 소수에게만 관심을 받고 사라져 갈까요? 국내 정식 출시는 요원해서 만나볼 일은 없을 듯하지만, 이리저리 꽤 흥미로운 제품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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