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9 프로 폴드와 웨어러블인 픽셀 워치 3, 픽셀 버즈 프로 2

아이폰의 성지 같은 일본에서 점유율을 야금야금 높이면서 나름의 신화(?)를 쓰고 있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국내에선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기에 신 모델이 아니라 구 모델이 구글 포토 업로드용으로 그나마 인기를 얻고 있는 특이한 상황인데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라기보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느낌이 강해진 픽셀의 새로운 모델들이 메이드 바이 구글 2024(Made by Google 2024)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바형 모델인 픽셀 9(Pixel 9)과 픽셀 9 프로(Pixel 9 Pro), 픽셀 9 프로 XL(Pixel 9 Pro XL)에 폴더블폰인 픽셀 9 프로 폴드(Pixel 9 Pro Fold)까지 무려 4종이나 되는 스마트폰이 함께 공개됐는데요. 꾸준히 밀고 있는 디자인이 국내에선 호불호 중 불호에 가까운 평가를 많이 받고 있고 앞서 언급했던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대중의 관심과 거리가 있지만, 가볍게 살펴는 보시죠. 이번엔 폴더블 모델과 함께 공개된 다른 디바이스들 차례입니다.

 

픽셀 9 프로 폴드는 어느새 2세대 모델로 갤럭시 Z 폴드6와 같은 형태로 접고 펼쳐지는 폴더블폰으로 120Hz를 지원하는 외부 6.3인치(1080 x 2424) OLED 터치 스크린/내부 8인치(2076 x 2152) LTPO OLED 터치 스크린, 구글 텐서 G4 프로세서, 16GB 램, 256/512GB 저장 장치, 전면 1,000만(F/2.2, 광각) 화소/내부 1,000만(F/2.2, 광각) 화소/후면 4,800만(F/1.7, 광각, OIS)+1,080만(F/3.1, 5배 광학 줌, OIS)+1,050만(F/2.2, 초광각) 화소 트리플 카메라,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3, 측면 지문 인식, IPX8 등급 생활방수, UWB, 위성 SOS, 4,650mAh 배터리(7.5W 무선 충전), 안드로이드 14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폴더블의 옷을 입고 있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폴드 픽셀 시리즈의 패밀리룩을 이어가고 있어서 우주복, 아니 어몽어스 느낌도 조금 나는 그 스타일이죠. 역시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지난 글에 언급한 것처럼 여기에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시장을 공략해 갈 텐데요. 폴더블폰 바람을 일으키기엔 구글 픽셀폰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극히 미미해서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폴더블폰이 아직 찻잔 속의 태풍 느낌인 걸 보면 이런 플레이어들이 많아지길 삼성도 기대하고 있겠죠? 참고로 픽셀 9 프로 폴드의 가격은 1,799달러(246만 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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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워치 3(Pixel Watch 3)도 살펴볼까요? 특유의 볼록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픽셀 워치는 41mm 외에 45mm 모델이 추가되어 선택지를 넓혔고, 핏빗의 자산을 품은 피트니스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 것 외에도 맥박 상실 감지 기능을 추가해 생명이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AOD 상태에선 화면 주사율을 1Hz로 낮추는 기능을 더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고 그래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수면 중엔 머신 러닝으로 디스플레이를 알아서 꺼서 배터리는 잡고 수면 상태 측정엔 만전을 기한다고도 하더군요. 픽셀을 구글 생태계에 더 깊이 연동해 IoT 기기 등을 관리할 수도 있게 했고요. 가격은 349.99달러(48만 원 정도)에서 출발하고요.

 

무선 이어폰인 픽셀 버즈도 픽셀 버즈 프로 2(Pixel Buds Pro 2)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는데요. 두 배 더 강력해진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텐서 A1 칩을 적용했고 전 세대보다 더 작고 가볍게 디자인했더군요. 음성 만으로 제어하기 좋도록 구글이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쟁을 펼치고 있는 AI 서비스 제미나이도 적용되어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도 8시간 쓸 수 있는 비교적 긴 배터리 시간을 자랑하는데요. 충전 케이스까지 이용하면 최대 30시간 쓸 수 있다니 배터리 압박은 크지 않을 듯합니다. 제미나이를 위해 디자인 됐다고 할 정도로 제미나이를 강조하던데 얼마나 매력적 일지 궁금하네요. 가격은 229달러(32만 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메이드 바이 구글 2024에서 공개된 모델 중 폴더블폰인 픽셀 9 프로 폴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랄 수 있는 픽셀 워치 3, 픽셀 버즈 프로 2 등을 살펴봤는데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제품들이라서 해외 직구 등이 아니면 이 제품들을 만나기 어렵고 당장은 제미나이 라이브 등도 영어만 지원해 국내에서 온전히 그 매력을 느끼기 어렵겠지만, AI 전쟁의 한축에 기꺼이 서고 싶어할 모델들이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싶네요. 흥미는 있되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 여러분도 조금은 안타까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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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el 9 Pro Fold

Google Pixel Watch 3

Pixel Buds Pro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