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지역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나라들 by voronoiapp.com

우리 모두는 범죄와 관련 없는 평온한 일상을 꿈꾸지만, 가끔은 사건이 내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행히 그간 뉴스에 날 만큼 큰 사건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는 살인 같은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 그나마 우리나라는 치안 수준이 높고 촘촘한 CCTV 등으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빠르게 범인이 잡히고 있어 연쇄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이 줄어들고 있지만, 세계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르겠죠?

 

세계 각지에서 살인율이 높았던 나라는 어디일까?

voronoi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2022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에는 전 세계를 세계를 6개의 큰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 중에서 살인율이 높은 나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죠.

 

dp-intentional-homicide-victims | dataUNODC

인구 10만 명당 살인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숫자를 기준으로 정리한 이 자료에서 가장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건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지역이었습니다. 의외로 콜롬비아 같은 나라가 아니라 자메이카(53.3명)가 가장 희생자가 많은 나라더군요. 그 뒤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40.4명), 트리니다드 토바고(39.5명)가 따르고 있고 그 뒤는 내전 등이 빈번해 사회가 불안한 아프리카 지역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34명), 나이지리아(21.7명), 에스와티니(12.7명) 순.

북아메리카의 경우 나라수가 적은 편이지만, 익숙한 나라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예상대로 멕시코(26.1명)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버뮤다(10.9명), 미국(6.4명)이 따르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미국에서 살인에 의한 사망자가 적었지만, 세계 최강국이라고 큰소리 치기엔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나라답게 피해가 적지 않은 느낌이죠.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에선 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건지 이라크(15.4명)에서 사망자들이 많았고 몽골(6.2명), 필리핀(4.3명)이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몽골은 의외지만, 필리핀은 왠지 그럴 거 같았다 싶은...

유럽에서는 러시아(6.8명)의 살인 피해자가 많았는데 미국보다 조금 더 위험한 느낌이네요. 그 다음이 의외인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나라이자 스위스와 한 몸 같이 움직이는 리히텐슈타인(5.1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안전할 줄 알았는데.;;; 그다음은 우크라이나(3.8명)였는데 지금의 전쟁과는 무관한 데이터일 텐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무서운 나라였네요. 태평양 섬나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느낌입니다. 가장 살인 사망자가 많은 게 괌인데 거기도 4.2명이고 피지(2.2명), 통가(1명) 등 상대적으로 살인에 의한 피해자가 적으니 안전한 느낌이죠.

UNODC에서 대한민국의 2022년 10만명당 살인 피해자수를 보니 0.53명이더군요. 예상대로 피해자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걸 텐데 중국은 2020년 기준으로 0.5명 밖에 안되고 일본은 2022년 기준 0.23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나은 상황이더라고요.@_@? 뭔가 제가 생각했던 안전한 나라의 이미지가 조금 흔들리는 느낌인데 우리도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기보다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살인이 일어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가 나아지고 사회 불안이 줄어들면 살만한 나라가 될 수록 살인 사건도 줄어들 테니까요.

...아, 그리고 혹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실 거라면 이런 내용은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가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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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ies with the Highest Homicide Rates by Re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