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클로, CES 2024에서 공개된 인텔 코어 울트라 기반 핸드헬드

포터블이란 단어가 더 익숙해서일까요? 휴대용 게임기는 일단 포터블이라고 부르는 우리에겐 살짝 낯설지만, 서구에선 핸드헬드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기기가 있습니다.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를 의미하긴 하지만, 휴대용 콘솔 게임기 등에 많이 사용되는 표현인데요. 스팀덱 출시 이후 PC 기반 핸드헬드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이전에 소개한 것처럼 에이수스의 ROG 앨라이나 레노버의 리전 고 같은 제품들 이야기인데…

 

밸브 스팀 덱(Valve Steam Deck)... 가지고 다니는 PC? 밸브가 선보인 스팀 생태계 산하의 휴대용 PC 게

에이수스 ROG 앨라이, 만우절 장난처럼 나온 진짜 휴대용 게임 PC

레노버 리전 고, 스위치처럼 컨트롤러 분리 가능한 게이밍 핸드헬드

 

핸드헬드 시장에 뛰어든 MSI가 선택한 비장의 무기가 인텔?

 

이번 CES 2024에선 게이밍 하드웨어 관심이 적잖은 대만의 MSI도 핸드헬드 시장에 참전했더군요. 그들이 선보인 핸드헬드는 MSI 클로 A1M(MSI CLAW A1M). 대형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큰 7인치 디스플레이 양옆에 조이패드가 배치된 게 기존의 핸드헬드들과 꽤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무게는 675g이라 경쟁 제품 대비 다소 가볍더군요. 클로는 최초로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그래픽을 바탕으로 구성된 핸드헬드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20Hz를 지원하는 7인치 풀 HD(1920 x 1080) IPS 터치 스크린, 16GB 램, NVME M.2 SSD, 마이크로 SD,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지문 인식, 53Whr 리튬 폴리머 배터리, 윈도우 11 홈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고 하이퍼플로우 냉각 솔루션 등 발열을 줄이기 위한 고려도 반영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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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휴대용 콘솔 게임기보다는 휴대용 PC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 안타깝게도 출시 전부터 냉랭한 시선이 먼저 모이고 있더라고요. 다른 무엇보다 MSI가 선택한 파트너가 인텔이기 때문인데요. 저전력이면서도 고성능이어야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에 들텐데 나름 냉각과 퍼포먼스를 고려했을 텐데도 선입견이 터져 나오고 있더라고요. 프로세서도 저전력 고성능이라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아크 그래픽도 아직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긴 한데 인텔과 함께 최고의 핸드헬드를 선보일 거라는 MSI의 메시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이네요.

 

대세가 되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틈새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덕분에 꾸준히 시장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를 늘려가고 있는 핸드헬드 시장. 2024년 벽두부터 MSI의 참전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 끝에 웃는 건 누굴까요? 스팀 생태계를 갖고 있는 스팀덱? 아니면 그 뒤를 쫓는 후속 주자들의 역습으로 시장의 주인이 바뀔까요? 게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모바일 게임 이상의 파워풀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의 바람이 잘 투영된 제품, 그에 어울리는 게임들이 즐거움을 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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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Claw A1M - Grip and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