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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돈블랑, 판교 프라이스는 살짝 아쉬웠지만, 맛있던 어느 회식날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4. 2.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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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는 비쌉니다. 집값도 비싸지만, 그에 못잖게 비싼 임대료. 그렇다 보니 음식 가격도 꽤 비싸다고 느껴지는데요. 회식 때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죠. 얼마 전 다녀온 회사 근처 돈블랑 판교역점 얘기를 시작하기 앞서 요런 도입부로 시작하는 건 역시 만만찮은 가격 때문이겠죠. 어느새 1인분의 중량이 150g으로 표시되는 시대라서 인지 피부로 느껴지는 가격이 더 비싸게 느껴지는 시작. 그래도 맛나게 먹었네요. 참고로 이 글은 무려 작년 8월말에 써뒀던 글입니다.=_=ㅎ

 

돈블랑 판교역점에서 맛나게 즐겼던 어느 회식날


테이블 위에 펼쳐진 메뉴지를 짧게 스캔하고 아랫고기(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로 구성된 특수부위모듬(150g/19,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긴 손잡이가 달린 쇠판 위에 고기가 얹혀 옵니다. 부위가 다른 만큼 나눠 배치된 고기들이 잠시 후 불판에 순서대로 오릅니다. 요즘 고깃집답게(?) 아니 가격을 고려하면 고기는 식당 측에서 구워주는 게 인지상정. 돈블랑도 직접 고기를 구워줍니다.

 


고기를 서빙해주시는 분 따로 구워주시는 분 따로라는 게 조금 이색적이긴 했지만, 그걸 신경 쓰기엔 이미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어서 어느 순간 잘 익은 고기를 맛보기 시작했네요. 고기가 익어갈 때쯤 불판 한쪽에 추가되는 김치와 콩나물부추절이가 더해지자 그리 넓지 않아 보이는 불판이 꽉 차더군요. 그렇게 함께 불판에 올려진 아이들을 젓가락으로 한 점씩 맛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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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소금도 찍어먹고 쌈채소와 쌈장과 정석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 준비된 다양한 음식들과 조합을 시도합니다. 한국의 쌈 문화라는 게 그렇잖아요. 정석을 걷다가도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취향을 찾아가고 새로운 조합을 함께 식사하는 이들과 나누기도 하고요. 회식 시간답게 평범한 식사 시간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돼지고기 전문점인 줄 알았던 곳에서 파는 소 갈빗살(130g/24,000원)도 맛봤습니다.

 


가격이 아쉽긴 했지만, 음식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업무를 함께하는 동료들과 나누는 일 아닌 사는 이야기, 취향과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운 자리. 예전에야 회식하면 술을 강권하고 1차, 2차를 넘어 새벽까지 이어져서 술이과 사람이 더 싫어지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런 곳 거의 없겠죠? 일단 저는 다행히 그런 곳과는 결별하고 즐거운 회식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문득 과거를 떠올렸네요. 금세 즐거운 회식으로 돌아와 이날도 잘 마무리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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