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캠, LG TV 위한 카메라로 선택하기엔 한방이 없어 아쉽다

전파를 받아서 화면에 뿌려주는 정도였으니 과거의 TV는 수동적인 디바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이후 세상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TV도 연결되기 시작했죠. 아마 많은 집이 전파를 수신해서 TV를 보는 대신 IPTV 등으로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이제는 제법 커진 화면에 보여주고 있을 텐데요. 그렇게 TV가 연결되면서 이전보다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새로운 기능도 많이 등장했죠. TV에 연결할 수 있는 주변기기도 많아졌고요.

 

스마트캠이라기엔 너무나 평범한 느낌의 LG 스마트 캠

얼마 전 LG전자가 선보인 LG 스마트 캠(VC23GA)이란 제품도 그렇게 TV에 추가해 일방향 대신 양방향으로 TV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LG TV 위에 얹은 후 USB로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풀 HD(1920 x 1080) 30fps로 TV 앞을 촬영해 주는데요. 듀얼 마이크도 있어서 영상 통화나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고 멀티 뷰 모드로 운동 동영상과 내 모습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1:1 느낌의 홈트레이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빗 커버가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앞을 덮어 혹시 모를 개인정보 누출을 막을 수 있게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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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제품이 주는 매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겁니다. 앞서 언급한 기능은 이미 다른 웹캠이나 카메라를 연결해서 다 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이거든요. 하다못해 콘솔 게임기용 이긴 했지만, 키넥트처럼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능이라도 있다면 기존 웹캠과 차별화가 될 텐데 그렇지도 않다보니 LG전자가 LG TV를 위해 만들었다는 거 말고는 딱히 끌리는 부분이 없네요. 가격도 12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다 보니 화상회의를 위해서라면 일반 가정에선 그냥 노트북을 이용하게 될 거 같고 혹 대화면이 필요하다고 해도 더 저렴한 웹캠을 사게 되지 않을까 싶은... 애매한 TV용 카메라가 나온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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