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면대나 양변기 등은 일반적으로 점토를 고온에 구워 만든 자기로 만들죠. 색상도 하얗게 마감된 게 대부분이고요. 천편일률적으로 느껴진 이 시장에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핀란드 헬싱키 소재 디자인 브랜드 우디오(woodio)가 그런 업체인데요. 일반적인 세라믹 대신 아스펜과 핀란드의 나무를 활용한 목재 합성물로 우디오 욕실 컬렉션(woodio bathroom collection)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세면기와 욕조, 변기 등 친숙한 제품들인데도 새로운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디자인만 남다른 게 아니라 소재의 상당 부분이 목재이다 보니 더 따뜻한 촉감을 전하면서도 100% 방수는 물론 오염 방지 코팅까지 마쳤다고 하더군요. 더 흥미로운 건 기존의 세라믹 소재는 섭씨 1,500도 이상에서 12시간 이상 구워 만드느라 자연스레 탄소 배출이 많은데 비해 우디오의 제품은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다는 건데요.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커지는 시대에 차별화된 감성을 보여준 매력적인 제품이 아닌가 싶은데... 국내에선 만나기 쉽지 않겠죠?^^
[관련 링크: woodi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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