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혼란스러웠던 세계 경제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같은 악재가 터지며 2023년 초반은 예상대로 쉽지 않은 길을 갈 걸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경제가 출렁거릴 때는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곤 합니다. 거래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곤 하고요. 통화 가치를 순금의 양으로 연계했던 금본위제는 1970년대에 폐지됐지만, 현대적인 지폐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지금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적지 않고 각국 정부도 적잖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MADISON TRUST COMPANY가 Trading Economics와 Kitco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에는 금보유량 상위 50개국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금의 양과 가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비축량을 비교한 거니 비교적 최신 데이터이기도 하고요.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니 예상대로 금보유랑 1위는 2위인 독일(3,355톤)의 2배 이상을 보유 중인 미국(8,,133톤)이었습니다. 세계 경제력 1위답죠. 그 뒤를 3위는 이탈리아(2,452톤), 4위 프랑스(2,437톤), 5위 러시아(2,299톤), 6위 중국(1,948톤), 7위 스위스(1,040톤), 8위 일본(846톤), 9위 인도(785톤), 10위 네덜란드(612톤) 등이 따랐고요. 우리나라는 104톤 보유로 36였는데... 뭔가 의외인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1위일 거란 건 당연히 예측했지만, 금을 참 좋아하고 G2라는 중국이 6위밖에 안 된다는 건 의외였거든요. 우리나라도 IMF 때 팔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보유량도 순위도 높지 않았고요. 그 외에도 어딘지 예상 밖의 금보유량을 보여준 나라들. 금본위제는 폐지됐지만, 우리가 IMF때 금을 모았던 것처럼 경제 위기에 대비해 금을 모아놓고 있는 나라가 적지 않다는 건데... 2023년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이 더 큰 파열음 없이 잘 수습되면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 www.MadisonTru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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