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옥사곤, 네옴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부유 항구 도시

거창한 계획이 공개될 때마다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아니 빈 살만 왕세자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NEOM). 사우디 아라비아의 북동부에서 대역사를 쓰고 있는 10개의 프로젝트가 네옴이라는 흐름 아래 점점 더 현실화되어 움직이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건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부유 구조물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항구 도시 옥사곤(OXAGON)입니다.

 

네옴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 중인 팔각형 항구 도시 옥사곤

 

거대한 팔각형 모습이라 네옴의 다른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청사진을 가진 항구 도시 옥사곤은 도시의 절반 이상이 부유형으로 바다 위에 떠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는데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오갈 물류 수송을 위한 항구와 크루즈 터미널, 여러 공장을 포함한 산업단지 등을 품고 있고 근처에 수소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을 품은 배후 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초대형 개발 사업과 이후 조성된 시설을 이용해 석유에 의존하던 기존의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닌 미래의 사우디 아라비아를 만드는 촉매로 활용하겠다는 게 그들의 생각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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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와 기존의 형태를 파괴하고 혁신을 하겠다는 네옴의 다른 프로젝트가 그렇듯 과연 황당한 꿈처럼 보이는 것들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가벼운 의문부터 저 정도의 대규모 사업이라면 문제점도 적지 않을 거라는 우려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하네요.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성공해서 신화를 쓸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저 사업에 투자될 돈만 보고 매달리더라도 돈에 가려진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걸 우리는 삶을 통해 체득해 왔으니까요. 사우디가 어느 정도로 총력을 기울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네옴은 언제나 그렇듯 여러모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네요. 최소한 저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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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