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늘 휴대하기 편한 스마트폰 카메라가 대세가 되면서 DSLR이나 미러리스 같은 카메라도 덩치가 크다며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구의 다른 한쪽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카메라를 만들고 있더군요. 스탠퍼드 대학교의 SLAC 연구소(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at Stanford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만들고 있다는 이 카메라의 이름은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이름마저 거창한 이 카메라에 들어가는 렌즈는 직경이 무려 160m에 이르고 카메라 무게만 3톤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사람이 들고 다니며 찍긴 어렵겠죠.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 카메라는 칠레의 베라 C. 루빈 천문대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천문대에 있는 만큼 앞으로 달을 비롯한 우주의 천체를 10년간 관찰하는 용도로 쓰일 거라고 하는데요. 189개의 CCD 센서를 적용해 24km 떨어진 작은 물체까지 담아내는 32억 화소의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진으로만 보기엔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상상도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디지털카메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처럼 우주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지구에서 우주를 관찰하는 눈도 있는 법인데 지구 궤도에 위성들이 마구 뿌려지는 상황이라 지상에서 우주를 바라보기가 점점 아쉬워지고 있겠지만, 이런 눈이 우주를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를 밝혀주면 좋겠네요.^^
to be installed in chile's rubin observatory, world's biggest camera shoots dust on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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