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비율이 높은 나라 순위 탑 20 by VISUALCAPITALIST.com

일부 국가처럼 대놓고 이민자들을 차별하지는 않는 듯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단일 민족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낯선 이들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점 다문화화 되어가는 최근의 흐름에도 불만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는 듯하고요. 하지만 신생아 출산이 줄어들면서 경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외국인들의 국내 산업 활동이나 이민을 활발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 갑작스러운 변화에 사회의 안녕이 영향받지 않도록 미리미리 고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게 필요할 듯한데요.

 

인구 대비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20곳

UN의 인구 통계를 참고해 VISUAL CAPITALIST가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에는 이민자 비율이 높은 나라들, 그러니까 타국에서 이민을 많이 받은 20개 국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상위 10개 안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중동에 있는 나라라는 점인데요. 인구가 적어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것일 테지만, UAE는 무려 88%,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도 77%나 되는 이민자들이 살고 있네요. 그 뒤를 따르는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도 최소 30% 이상이 이민자들이고요.

 

아시아에선 싱가포르가 그나마 이름을 올리고 있고, 호주와 스위스가 탑 10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던데 인구 대비 비율이라서 상대적인 값일 테고 어쩌면 절대적인 숫자는 인종의 용광로 미국이나 캐나다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어두운 그림자였던 건설 노동자 대량 사망도 그렇고 코로나19 팬데믹 때 당시 싱가포르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질병에 신음했던 걸 생각하면 다른 나라들 역시 이민자를 잘 품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갈지 지켜봐야 할 듯하네요. 포용과 화합을 이끌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인지 줄어드는 인구를 걱정만 하면서 차별과 배척을 이어갈지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한 번 큰 시련이 있더라도 길게 보면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쪽이 과도한 경쟁 사회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일 듯한데...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민자 통계가 또 이런 저런 생각을 불러 일으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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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ies with the Highest (and Lowest) Proportion of Immigr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