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만 가는 환경 위기 앞에서 인류가 취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텐데요. 그중 하나로 꼽히는 지구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든 태양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태양 에너지죠. 예전엔 태양열로 온수를 만드는 정도였지만, 최근엔 태양광에서 바로 전기를 얻어내고 있는데요.
국제 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자료를 바탕으로 VISUAL CAPITALIST가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은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중국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인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모듈/패널 제작 과정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소개한 건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로 대단한 수준입니다.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수요의 40% 가까이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많긴 하지만, 모듈 제조 능력은 그 두 배 가까운 75%나 되니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의 수요를 중국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거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올 때마다 국내에선 중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곤 하는데 중국도 대기오염의 심각성은 알고 있기에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은 내수 시장에 전기차 보급에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열심이고 태양광 발전 등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발전 방식을 뿌리내리기 위해 산을 깎고 숲을 파괴하며(;;) 노력 중입니다.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이 이만한 볼륨을 갖게 된 것도 그런 노력이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다는 얘기죠. 어떤 발전 방식도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 태양광에만 매달리는 건 무리한 걸 수 있지만,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는 노력을 우리 기업들도 더 열심히 경주해주면 좋겠네요. 중국과의 경쟁이 녹록하지는 않겠지만...
PS.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Visualizing China’s Dominance in the Solar Panel Supply Chain
The supply chain is key for the renewable energy revolution, and this chart visualizes where the world's solar panels are manufac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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