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톤 프리 & 톤 프리 핏. 입체음향, 노캔을 적용한 완전 무선 이어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22. 8. 10. 07:00

아무래도 광고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해서 LG전자의 잘 나가는 가전들에 비해서는 덜 주목받는 경향이 있지만, LG전자의 음향기기도 제법 평이 좋았는데요. 특히 넥밴드 타입 무선 이어폰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고 현재는 코드리스 타입의 작은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죠. 아쉽게도 스마트폰 사업에선 철수했지만, 이어지는 그들의 무선 이어폰 출시. 이번에 2022년에 등장한 건 소위 줄기형이라고 말하는 익숙한 모습의 톤 프리(TONE Free)와 윙팁을 더해 귀에 더 잘 밀착하고 빠지지 않게 한 톤 프리 핏(TONE Free fit)의 두 가지 모델입니다.

일상과 운동 상황을 고려한 분화, LG 톤 프리와 톤 프리 핏

전통적인 줄기형 커널 무선 이어폰 형태를 계승하고 있는 톤프리는 돌비 헤드 트래킹(Dolby Head Tracking)과 오디오 버추얼라이저(Audio Virtuallizer)를 통해 풍부한 입체음향을 지원한다는 걸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돌비 헤드 트래킹은 이름 그래도 사용자의 머리가 움직임을 인식해 소리의 거리와 방향을 조절해 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오디오 버추얼라이저는 돌비가 개발한 무선 이어폰용 입체음향 기술이라니 돌비 애트모스 음원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지네요. 멜론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이 외에도 착용 상태나 이어폰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인지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조절하는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최상위 모델의 경우 퀄컴의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도 지원해 최대 24비트/96kHz의 고음질 오디오, 선명한 음성 통화, 게임 상황을 고려한 저지연 모드도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제대로 즐기려면 사용하는 스마트폰폰 등이 스냅드래곤 사운드를 지원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꽤 흥미로운 진화죠? IPX4 등급의 생활 방수 지원, 최대 9시간의 배터리 등도 눈에 띄고요.

함께 공개된 톤프리핏은 줄기 대신 윙팁을 넣어 운동 중에도 귀에서 무선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 않게 디자인했는데요. IP67 등급으로 방수 성능을 톤 프리에 비해 높였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땀을 흘리거나 비가 내릴 때도 러닝 하는 걸 감안한 거겠죠. 배터리도 최대 10시간으로 톤 프리에 비해 좀 더 오래 쓸 수 있게 했고요. 톤 프리나 톤 프리 핏 모두 위생을 고려한 살균 기능인 UV나노 케어, 메리디안 사운드, 등도 지원합니다. 모델별로 무선 충전이나 돌비 헤드 트래킹 지원 여부가 달라지는 게 살짝 아쉽지만, 이번에도 꽤 흥미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가격일 텐데 톤 프리 최상위 모델이 279,000원, 톤 프리 핏은 229,000원으로 저렴하진 않더라고요. LG가 저렴하게 내놓은 적이 없긴 하지만, 더 대중화를 꾀한다면 모델수는 줄이고 가성비는 높이는 방향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