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로닌 4D(DJI RONIN 4D), 최초 4축 짐벌 적용 시네마 카메라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21. 11. 3. 07:00

동영상을 찍어보신 분이라면 사진보다 더 흔들림에 대해 아쉬웠던 경험이 많으셨을 겁니다. 애초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 작업인데다 촬영자인 나까지 움직이면 혼란의 도가니가 되는 촬영 현장. 그렇다 보니 최근엔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드론으로도 유명하지만, 흔들림을 잡아주는 짐벌 장비에도 진심인 DJI가 고성능 짐벌을 내놨습니다.

풀프레임에 4축 짐벌을 적용한 촬영 시스템, DJI 로닌 4D...

DJI 로닌 4D(DJI RONIN 4D)로 명명된 이번 모델은 역대 최고 사양의 짐벌로 수직인 Z축까지 대응하는 4축 안정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을 돕는데요. 풀프레임 센서를 적용한 젠뮤즈 X9 풀프레임 카메라를 기본 내장해서 짐벌 기능만 있었던 기존 로닌과 달리 카메라부터 짐벌까지 하나가 된 일체형 모델인데요. 카메라 구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4+스탑 다이내믹 레인지, ISO 800-5000, 최대 8K/75fps나 4K/120fps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DJI의 이미지 처리 시스템인 시네코어 3.0(CineCore 3.0), DJI 시네마 컬러 시스템(DCCS)를 제공하고 전용 DL 마운트에 맞는 3종의 DL 렌즈를 선보이고 향후 더 많은 렌즈를 선보일 거라고 하더군요. 타사 마운트를 지원하는 교체형 렌즈 마운트도 제공된다고 하고요. 라이다(LiDAR) 포커스 시스템에 무선 전송/제어도 가능해서 두루 편의성을 챙긴 느낌입니다.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을 유감없이 녹인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 대상의 제품은 아닙니다.^^;; 6K 콤보 모델이 920만 원이고 8K 콤보는 1,469만 원이까요. 애초에 모든 파츠를 다 장착하면 4.7kg 가까운 무게라서 그간 DJI가 보여줬던 짐벌이나 드론 등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인데 DJI 역시 점점 전문가의 세계로 향하는 게 확 느껴지네요. 그렇다 보니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보다는 방송이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달리 말하면 제가 직접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