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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몬스터스(Love and Monsters), 괴물이 가득한 아포칼립스, 그 안에서 찾아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21. 9.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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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괴물들이 지구를 덮치고 7년이 지났다.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에 숨어 목숨을 부지해야만했다. 그렇게 버텨온 조엘 도슨. 그가 무전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 여자 친구 에이미와 다시 연결된다. 그리고 여전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녀와의 거리 135킬로미터. 이 지하 벙커에 그를 붙잡을 거라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에이미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렇게 조엘은 해안을 향해 떠난다. 사랑을 찾아. 희망을 찾아.'

 

 

 

괴물이 가득한 세상에서 되새겨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들이 나올 수 있으니 아직 러브 앤 몬스터스를 보지 않으셨다면 주의하세요. -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중인 영화 러브 앤 몬스터스(Love and Monsters)에 대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기본 줄거리는 이 정도군요. 제목 만으로 내용이 잘 예측이 되지 않았던 이 영화는 조화롭기보다는 이질적인 사랑과 몬스터라는 두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인데요. 시작은 아포칼립스 영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막기 위해 각국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이 발사되고, 그 미사일이 소행성 파괴를 실패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 게 아니고... 소행성은 막아냈는데 웬걸 미사일 안에 있었던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곤충,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 냉혈동물들이 거대화되어 인류는 파국에 놓입니다. 평범한 동물이었지만, 갑자기 커지며 괴물이 된 그들과 맞선 인류는 95% 넘게 괴멸되고 결국 생존자는 여기저기 숨어 살게 되는데요. 주인공인 조엘도 그렇게 벙커에서 7년을 보내고 있었죠. 그러다 몇 년 만에 연결된 다른 피난처에 살고 있는 여자 친구의 존재. 젊은 혈기 가득했던 조엘은 혼자 140km나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는 여자 친구를 찾아 벙커를 나오게 되는데...

 


영화는 이런 설정을 깔아놓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영화 제목 러브 앤 몬스터스에서 예상하시는 것처럼 영화는 조엘의 여자 친구 만나기 여정을 중심으로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죠. 거대해진 괴물만 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굳어버려 함께 벙커에 사는 사람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가 괴물로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가 몇몇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요. 설정만 보면 뭔가 처절한 사건 사고가 이어질 것 같지만, 아마 영화 도입부부터 영화에 따라가기 시작했다면 이 영화는 그다지 무겁지 않겠다는 걸 짐작하실 수 있을 거고 실제로 이후 이야기도 그렇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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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이 영화는 단숨에 인간을 사냥하는 괴물이 가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리고 있음에도 어딘지 가볍고 때론 경쾌하기까지 하더라고요. 가끔은 방심에 가득찬 주인공이 세상을 서정적으로 바라볼 정도로 여유도 부리고요. 이 대책 없는 사랑꾼이 목숨을 걸고 벙커를 벗어나 여자 친구 만나기 여정에 나선다는 것부터, 아니 그전에 인류가 단 시간 안에 괴물들에게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걸 설명하는 그 순간부터 비슷한 배경에서 처연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야 할 거 같은데... 당치도 않게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이 묘한 분위기는... 너무 말랑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영화 막바지에 등장하는 반전조차 웬지 예상이 가능했다는 게 조금음 아쉽지만, 처음부터 진지한 영화는 아니었으니까요.^^

 


영화 자체는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더라고요. 처음부터 진지하거나 처절한 인간 종말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말랑하게 볼 수 있기도 했고.(역시 사랑과 괴물~) 사랑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남녀간의 그것 만이 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려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곱씹어 보게 하는 따뜻한 메시지도 담고 있고요.^^ 그다지 규모가 큰 영화가 아니라서 볼거리가 풍성하다거나 시각 효과가 뛰어나다 뭐 이런 건 아니었지만,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기엔 적절한 퀄리티는 보여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심각한 배경에서 너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는 게 이질적이라거나 몇몇 지점에선 아예 이해하기 힘든 감정선이나 설정이 등장해서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가볍게 보시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슬쩍 소개해 봅니다.

그리고 보니 이 영화, 색다르게 좀비를 그려냈던 웜 바디스와도 어딘지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ㅎ

 

러브 앤 몬스터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세상은 괴물로 인해 망했다. 그래서 7년 동안 벙커에 숨어 살았다. 짠하지만 사랑스러운 조엘. 그가 지하 생활을 박차고 나온다. 진정한 사랑, 그녀를 만나러 가기 위하여!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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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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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0 07:29 신고
    좋아 하는 장르가 아니라 우선 순위에서는 좀 밀리는 영화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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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0 08:14 신고
    호기심이 발동되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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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0 14:41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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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28 15:33 신고
    요즘은 히어로 아니면 좀비(괴물)이 대세인 거 같아요.
    그런데 왜 이런 게 대세인지 알 거 같긴 합니다.

    저 가끔 그런 생각하거든요.
    그냥 저런 세상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 하면 되는 거니까 다른 것들 생각 안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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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29 16:30 신고
      생존을 위한 하루하루가 아니라 미래를 그리는 지금의 삶이 힘겨우실 때가 있으신 거군요.

      반복되는 일상과 미래를 알 수 없는 삶 중에 고르라면 저는 전자를 택하는 게으른 사람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