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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페이지(Rampage), 건물 부수기 게임에 영화적 상상력을 쌓아 올려 만든 상상 가능한(?) 액션 블록버스터...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21. 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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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페이지는 1986년에 밸리 미드웨이에서 만든 아케이드 게임이다. 주인공은 괴물 세 마리로, 군대의 저항을 물리치고 도시에 있는 모든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다. 킹콩을 닮은 괴물이 나오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이 게임 제목을 킹콩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주인공 괴물은 3가지 종류로 조지(킹콩 닮은 고릴라), 리지(공룡 혹은 거대 도마뱀), 랄프(거대한 늑대인간)라는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원래 사람인 이들은 건물들을 파괴하고 탱크나 헬기와 싸우며 사람을 잡아먹는다. 싸우면서 체력이 모두 소모되면 점점 작아져서 원래의 사람으로 돌아오게 된다. 조지는 젊은 남성, 리지는 여성, 랄프는 중년 남성이다.

 


위키피디아에는 추억의 게임 램페이지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더군요. 아재들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추억의 건물 부수기 게임. 당시에는 램페이지가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꽤 열심히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건물을 부수고 사람을 잡아먹어도(?) 전혀 미안하지 않고 즐겁기만 했던, 그 시절엔 램페이지가 광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몰랐죠. 아무튼 시간은 흘러 이 램페이지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추억의 게임에 상상력 한 스푼~ 전형적인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2018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 램페이지(Rampage)인데요.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답게 액션에 방점을 찍은 영화지만, 원작이던 게임의 설정을 가져오기 위해 SF라는 양념을 더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바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라고도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괴물이 만들어지고 그 괴물들과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들이 나올 수 있으니 아직 램페이지를 보지 않으셨다면 주의하세요. -

 

영화는 우주에 떠있는 연구소 아테나 1이 실험체의 난동으로 파괴되고 지구로 가져오려고 했던 실험용 시료가 미국 곳곳에 떨어져 그곳에 사는 동물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시작됩니다. 동물원에서 유인원을 돌보는 전문가 데이비스(드웨인 존슨)의 친구이자 수어를 할 수 있는 똑똑한 알비노 고릴라 조지가 그 시료에 영향을 받아 거대해지고, 같은 시각 미국 곳곳에서 야생 늑대와 악어도 똑같은 상태가 되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을 막으려는 군대와 조지를 치료하려는 데이비스 일행. 또 배후에서 이번 사건을 일으킨 흑막 에너진까지 엉겨 붙어 혼란에 빠진 미국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분전을 펼치며 영화가 이어집니다.

 

 

 

대개의 SF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도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과학 기술에 살짝 다리를 걸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후 조금은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다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수십 배나 덩치가 커지고 놀라운 회복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생명체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 영화는 건물을 간단히 부수고 총이나 로켓에도 멀쩡한 괴물이 등장했던 게임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그런 상상력을 잔뜩 끌어다 씁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액션 영화, 그것도 SF가 더해진 영화이니 사실 진짜로 저게 가능하냐 아니냐는 처음부터 중요한 게 아니었겠죠.ㅎ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화는 꽤 흥미롭습니다. 에너진 경영진의 욕심 때문에 괴물들의 격전장이 되는 시카고는 세 괴물에게 가루가 되도록 부서져 내리고, 조지를 구하기 위해 분전하는 데이비스는 나중에 조지와 팀을 이뤄 다른 두 괴물과 싸우며 시카고를 지켜내기 위해 맞서는데요. 예상하시는 것처럼 도시는 다 부서져 내릴수록 호쾌하고 드라마틱한 액션들이 펼쳐지고 아찔할 정도로 흥미로운 영화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투박했던 8비트 게임 시절의 램페이지와는 전혀 다른 CG 기술이 인상적인 화면을 보여주죠. 사람과 고릴라가 팀을 이룬다는 점(?)에서 킹콩 같은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킹콩이 보여준 인간과 킹콩의 미묘한 관계보다는 그냥 쿵짝 맞는 팀원으로 액션을 보이는 것 정도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니 그냥 액션 블록버스터 하나 봤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덕분에 새로움이나 인상적인 무언가가 남는 영화는 아니지만, 추억 돋는 게임 원작이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게 보긴 했네요. 아마 저같이 그 시절의 추억이 있는 분들에겐 친숙하게 다가오긴 할 텐데 그 끝은 뻔한 액션 블록버스터라서 특별할 게 없었다로 귀결된 영화였습니다.ㅎ


 

램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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